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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모몬 Sep 02. 2023

여권사진, 그 적정 가격은?

오늘 한 친구(A)가 여권 만료일이 다가와 여권 사진을 찍었는데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도 내 여권 사진이 보기 싫다고 말해줬다. 야근해서 밤샌 얼굴 느낌이랄까? (전혀 야근하지 않은 시기에 찍음).


그 카톡방에는 나까지 총 3명의 중학교 동창들이 있는데, 우리 이야기를 듣고 있던 또 다른 친구(B)가 등판했다. "여권 사진 얼마 주고 찍었어?" "5만 원" 이 대화를 보고 있자니 B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왜냐면 B는 늘 어려운 일이든 쉬운 일이든 기준을 정해주는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야! 여권 사진은 외국인이랑 나만 보는 거야. 2만 원 아래로 찍으란 말이야." 아니나 다를까 오늘도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었다. 여권 사진은 2만 원 아래. 사진을 찍은 A가 말했다. "강남에서 찍었는데, 가격이 다 5만 원이었어." B는 A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말한다. "지하철에서 찍었어야지."


오늘도 기준 하나가 추가되었다. 여권 사진은 외국인이랑 나만 보니까 2만 원 아래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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