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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설이별이 Aug 21. 2021

6)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으로서 진로설정 -2

앞선 글에서 너무 취업만 보지말고 그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것들에 도전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막상 고등학생 분들은 제 이야기가 와닿지 않으실겁니다. '당장 취업이 급한데 뭔 소리야?'라고 하시겠죠. 저라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제 뜻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분이 계시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넓은 세상을 보는 시야를 가진다면 그걸로 족합니다.


이제부턴 많은 분들에게 와닿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고졸로 입사 가능한 회사의 종류와 직무입니다.





1. 다양한 직무


고졸 기계과하면 흔히들 떠오르는건 '생산직'일겁니다. 사실 블루컬러 직종에 대한 묘한 감정이 있는 이 나라에선 특히나 생산직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많은 연봉에 직무에 따라 커리어도 쌓을 수 있다는건 어느정도 장점입니다. 대신 사회적 인식이나 근무지 등은 필히 고려하셔야할 부분이고요.


참고로 사기업 생산 쪽은 저도 직접 근무한게 아닙니다. 주변 지인들이나 인터넷 등에서 얻은 정보와 현직자들에게 구한 정보를 바탕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니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내용은 직접 알아보시거나 현직자에게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내용들은 고졸예정자, 대기업 및 공기업 위주로 작성됩니다.


우선 본인의 희망직무가 연구, 설계, 감독, 감리, 시험 등이면 어렵습니다. 물론 고졸로 연구원 특채로 입사하기도 하고, 캐드를 하기도 합니다. 공기업에선 공사 감독을 하기도 하고요. 혹은 자격증 취득이나 경력을 쌓고 감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경우에 어렵습니다. 어느정도 지식이 요구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무는 대부분 대졸↑로 채워집니다.


고졸로 올라오는 공고를 보시면 전문사원, 기능, 생산, 안전 이정도입니다.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업무내용은 차이가 있겠지만, 거의 여러분들이 생산직하면 상상하는 그런 일입니다. 일에 난이도와 힘듦과 편함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공장에서 근무하며 기계를 가까이 접하며 일합니다. 예외는 있겠지만 굳이 다루지 않겠습니다.


2. 회사의 종류


회사는 딱 2가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첫번 째는 대기업 생산직입니다. 두번 째는 공기업 기술직입니다. 추가로 고졸 특채 9급 공무원이 있지만 채용 인원이 그리 많지도 않고 없어지는 추세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대기업 생산직은 특채와 공채로 나뉘게 됩니다. 특채는 마이스터고 기준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연구원, 삼성(전자, 전기, sdi 등), kt&g, lg화학, 롯데케이컬, 현대중공업, 그 외 중소중견기업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요즘엔 현대차와 마이스터고간 MOU가 끝날 시기이며 고졸 노동자의 이슈들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 1학년 특채가 2학년으로 늦춰지고 현대차는 채용을 멈출 수도 있다 뭐 이런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회사-학교 간 협의에 관한 내용은 학교에 문의하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공채는 삼성전자가 대표적이고 가장 많이 뽑았습니다. 제가 재학 중일 시기엔 반도체 호황기여서 공부를 못 했던 친구들도 전부 입사했습니다. 참고로 고졸 대기업 공채는 대부분 군필 조건을 요구하므로 채용 공고를 보실 때 주의깊게 보셔야합니다.


이 시점에서 어느 회사가 더 좋니마니를 논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어 말을 삼가겠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예비 마고생, 취준생 분이라면 댓글로 궁금한 점 남겨주시면 제 주관적인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공기업은 한수원을 제외한 모든 회사가 공채로 이뤄집니다. 한수원은 요즘도 마이스터고 2학년 학생을 뽑는다고 들었습니다. 그 외엔 너무나도 많은 회사가 있어 대표적으로 몇 개만 뽑는다면, 한전과 그 자회사들, 가스공사, 지난방, 도로공사, 수공, 가스기술공사,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승강기, 안보건 기타 등등 정말 너무나 많은 회사가 있습니다. 꼭 기술직을 원하시는게 아니라면 4대 보험 쪽도 대규모 채용+지원자격에 전공제한 없으므로 지원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어느 회사가 좋다 나쁘다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추후에 글을 통해 어떤 기준을 통해 공기업 공채를 준비하며 준비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마 특채 기회를 놓치고 3학년이 되실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분들은 정말 난감하고 헷갈리실겁니다. 회사의 종류는 왜 이렇게 많고 그에 따른 준비 방법, 뭐부터 준비해야할지...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2학년 때부터 준비하는게 좋겠지만 그래도 늦지 않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제 친구들 중에서도 3학년 때부터 준비했으나 좋은 기업에 많이 들어갔고(공기업) 회사 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우선 차근차근 공부부터 준비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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