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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나비 Nov 26. 2017

풀과 고양이

미안하다, 이렇게 좋아하는데

이렇게 풀을 좋아하는지 알면서도 

그동안 주지 못했다. 





어차피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녀석들인데...

미안해.

특히 우리 구리가 풀을 좋아한다. 

정신없이 뜯어 먹는다. 

까미도 먹고 싶을 텐데, 

차례를 기다리는 건지... 


나중에 보니 까미는 풀을 먹어 본 적이 없는지

그냥 냄새만 맡는다.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다. 

풀 한 포기에 

잠시 한 순간 

세상을 얻은 듯 

행복한 고양이들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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