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땜

노동자의 담배

by 슈리엘 아샬라크


담배 연기처럼 피어오르는

납연기를 들이마신다


납을 닦아내는 물 먹은 스펀지는

오랜 흡연자의 폐처럼

검게 쪼그라들어 있다


익명의 누군가를 위하여

오늘 먹을 라면을 위하여


날아오르는 연기

근심을 흡입하는 스펀지

납연기 속에서

한 세대의 폐가 닳아간다


오늘도 쪼그라들어

검게 익어버린 길을 가는

노동자의 근심은

물 먹은 새 금빛 스펀지에

금융치료 되고 만다



화,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