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올렸을 때 붙잡을 것
바다에서 아침이 터져 나오듯
발상의 용광로가 하늘로 끓어오른다
이것이 식기 전에
굳어 사라지기 전에
안간힘으로 끌어모은다
화석을 발굴하듯
섬세한 손끝과 머리를 부르는 일
손이 더 주름지기 전에
머리가 아직 따라와 줄 때
조금이라도 더 캐내기를
저 달빛도 심장의 정열을 식히지 못하니
오늘을 위해 들어 올릴 잔
내일을 위해 비워낼 잔
그날을 위하여
바다처럼 고뇌하고
나무처럼 묵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