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 오래, 잘 일할 수 있을까요?

아치 캘린더와 함께한 업무 시간표 클리닉 후기

by 샨티

평소에 자기 관리나 일정 관리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하루의 루틴을 짜고, 일정을 정리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걸 좋아해요. 업무적인 스케줄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일정까지도 모두 캘린더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캘린더를 열어봅니다. 그만큼 캘린더는 단순한 일정표가 아니라 하루를 설계하는 도구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래서 '아치 캘린더와 함께하는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업무 시간표 클리닉'이라는 행사를 봤을 때,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업무 시간표나 일정 관리를 주제로 한 오프라인 세션은 흔치 않기 때문에, 이 기회를 통해서 평소 좋아하던 주제를 좀 더 깊이 탐구해보고 싶었습니다.





오래 잘 일하기 위한 일정 관리법


어떻게 하면 더 생산적으로, 효율적으로 일정을 관리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으로 찾았던 세션이었지만, 저는 조금 더 큰 답을 얻어온 것 같아요. 세션에서 배웠던 것들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와 제가 얻은 생각들을 나눠보려 합니다.



'열심히'보다 중요한 것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세션의 시작은 인구 구조와 수명의 변화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출발했습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나이 든 인구의 비중이 많아지고, 은퇴의 경계는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오래 일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잘 일할까?'에서 '어떻게 잘 오래 일할까?'라는 관점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김경일 교수님은 '좋은 기회는 자기 자원을 잘 관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잡게 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결국 운도, 노력도 아닌 페이스 유지와 자기 스케줄링을 잘하는 것에 해답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오전에는 의사 결정을, 오후에는 루틴을 하세요.

오전에는 에너지가 꽉 찬 상태로 시작하지만, 오후로 갈수록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전에는 깊은 생각이 필요한 일, 오후에는 생각을 적게 하면서도 기계적으로 할 수 있는 루틴 위주로 배치하는 것을 추천하셨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운동을 아침에 할까? 저녁에 할까? 가 오랜 고민이었는데 이 말을 듣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날 집에 가자마자 캘린더를 수정했답니다. 오전에는 공부나 일 위주로, 저녁에는 운동과 휴식 위주로 배치했어요.



일을 더 작은 단위로 쪼개보세요.

인간은 크기보다는 빈도에 민감하다고 합니다. '오늘 내가 할 일을 했다'보다 '오늘 내가 7개의 할 일을 했다'가 좀 더 동기를 부여시키는 것처럼요. 덕분에 테스크를 더 많이, 잘 수행하고 싶다면 더 작은 단위로 쪼개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막상 크게만 보이던 일이 작게 쪼개지면 훨씬 더 쉽게 느껴질 거예요.



기록을 쌓았다면, 자기 이해를 위해 AI를 활용해 보세요.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일정도 AI를 활용해 점검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일상 속에서 AI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한 번도 일정을 넣어볼 생각은 못 했거든요. 그동안 쌓아온 기록을 생성형 AI에게 주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의 일정 관리를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물어보면 스스로를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자기 이해를 위해 꾸준히 자기 데이터를 만드는 것은 당연히 더 중요하겠죠?



기본적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잘 걷고, 잘 자기

인간은 직전 경험의 노예라고 할 정도로 직전 경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때, 직전 경험을 잘 끊어내고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하루에 10분 이상 걷기'라고 해요.


그리고 수면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는데요, 흔히 말하는 long sleeper, short sleeper은 기질이기 때문에 바꾸기 어렵다고 해요. 그러니 남들이 다하는 미라클 모닝을 하는 것보다는 나에게 맞는 수면 시간을 잘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원래 저는 캘린더에 수면 시간을 기록하진 않았었는데, 세션을 들은 이후로는 수면 시간과 다음 날의 컨디션을 기록해보고 있습니다.



일정 관리 고민과 내가 얻은 답

세션 말미에는 사전에 제출한 참가자들의 캘린더를 같이 보면서 코칭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운 좋게도 현장에서 제 스케줄을 보면서 저의 고민에 답변해 주시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제가 제출했던 두 가지 고민과 세션에서 얻은 답입니다.

- 캘린더 점검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는 게 좋을까요?

하루가 시작되기 전, 10-15분 정도를 플래닝 시간으로 두세요. 캘린더 점검은 집중하는 시간에는 하지 않도록 하고, 이동할 때와 같은 가벼운 상황에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밀린 일정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금은 밀린 일정을 위해 주말에 여유 시간을 확보합니다.

밀린 일정은 종결감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세요.





아치 캘린더 : 일하는 사람을 위한 시간 관리 도구


아치 캘린더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 제품이 제가 평소에 캘린더를 사용하는 방법과 너무 닮아있었기 때문이에요. 앞서 말했듯 저는 캘린더를 하루를 설계하고, 집중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일정 관리용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타임 블로킹을 통해 싱글 태스킹 시간을 확보하고, 업무를 잘게 쪼개서 완료 여부, 우선순위를 직관적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이번 세션에서 들었던 것처럼 우리가 이렇게 기록을 쌓고, 일정을 관리하려는 이유는 결국 자기 이해를 통해 조금 더 나에게 맞는 삶을 잘 살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언제 집중이 잘 될까? 나는 얼마나 일을 잘 수행하고 있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이 결국 나를 더 오래, 잘 일하도록 만들어주는 힘이 아닐까요.


평소에 캘린더를 단순한 일정표로만 써왔다면, 한 번쯤 아치캘린더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일하는 방식에 작은 균형점을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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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재미있게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저는 일을 오래도록 재미있게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을 살다 보면, 저도 모르게 '더 많이', '더 빨리'에 집중하느라 조급해질 때가 있어요.


이번 세션은 그런 저에게 다시 한번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이라는 것을 일깨워주었어요. 번아웃 없이 오래 건강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결국 저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나만의 페이스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요. 나를 이해하고, 일정을 설계하고, 나만의 속도로 달리는 것. 이 모든 것이 결국 오래도록 재미있게 일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번 세션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제 캘린더를 점검했어요. 앞으로 한동안은 새로운 루틴으로 꾸준히 달려보려 합니다. 아마 또 어느 순간에는 멈춰 서서 지금의 페이스를 점검할 때가 오겠지만 그때마다 저만의 속도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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