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펠러가 말하는 리더십 원칙
1. 우리 리더십 스타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구도, 어떤 일도 비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네. 비난하는 습관은 마치 늪과 같아서 한 번 빠지면 발을 딛고 방향을 잡기 어려워지지. 결국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증오와 좌절이라는 궁지에 빠지게 되는 거야. 그 결과는 단 하나, 부하들의 존경과 신뢰를 완전히 잃게 된다는 것일세.
2. 나는 비난이 리더십을 무너뜨리는 가장 큰 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그저 어떻게 하면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문제를 해결하거나 바로잡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 생각하네. 아니면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생산성과 만족감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지.
3. 물론, 나는 스스로를 내버려 두지 않네. 나쁜 일이 생기면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묻지. “내 책임은 무엇인가?”라고. 본질로 돌아가 내 역할을 진지하고 철저하게 평가할 때, 남이 한 일을 감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바꾸라고 요구하는 쓸데없는 행동을 피할 수 있네.
4. 하지만 ‘내 책임은 무엇인가’를 분석하는 것은 자기비난과는 다르네. 자기비난은 가장 교묘하고 위험한 함정 중 하나이지. “그건 멍청한 실수였어!” 같은 자기비난은 결국 다른 사람을 비난할 때와 마찬가지로 원망과 불만의 늪에 빠지게 만들 뿐이네. 사실 ‘내 책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강력한 분석력과 자기 긍정이 담긴 단계라 할 수 있지.
5. 진짜 문제는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임을 깨달을 때, 나는 자신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네. 네가 강해질수록 타인의 영향력은 점점 작아지게 마련이니, 이것도 나쁘지 않은 일인 것 같네. 만약 장애물이 매번 닥칠 때마다 남이 나에게 한 일에 신경 쓰기보다, 자신을 돌아보고 이해하는 기회로 삼는다면, 어떤 역경도 반드시 극복할 길을 찾을 수 있을 걸세.
6. 물론 나는 스스로를 구세주라고 여기지 않고, 그런 사고방식을 갖지도 않네. 나는 스스로에게 묻지. “나는 어떤 부분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가?” 그리고 부하들에게도 묻네. “그들은 어떤 부분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가?” 리더의 역할은 전지전능하거나 모든 책임을 떠맡는 것이 아니지. 내 책임 중 큰 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각자의 책임을 다하도록 만드는 일이네.
7. 책임이 주는 압박감은 사람들로 하여금 무의식적으로도 긴장과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네. 개인적인 책임감만큼 일을 해내는 능력을 자극하고 강화하는 것은 없지. 무거운 책임을 부하들에게 맡기고, 그들이 나로부터 전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네. 그래서 나는 부하들이 반드시 져야 하고 감당할 수 있는 책임까지 대신 떠맡지 않네.
8. 나는 실수를 했다고 해서 그들을 벌주지 않지만, 무책임한 행동만큼은 절대 용납하지 않네.
9. 거의 모든 사람들은 진짜 책임을 회피하려는 방어 심리를 가지고 있네. 그래서 여기저기서 책임을 위임하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지. 하지만 그런 태도는 해롭다네. 방어적인 태도를 피하는 방법은 ‘경청’에서 시작한다네.
10. 리더에게 가장 큰 과제는 사람들이 진실을 숨기기보다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네. 적극적으로 다른 이들의 생각을 끌어내고, “조금만 더 말해줘” 혹은 “네 의견을 정말 듣고 싶네” 같은 말로 그들이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하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대화에서 힘을 가진 쪽은 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네.
11. 믿기 어려운가? 한 번 생각해 보게. 화자의 말투, 집중하는 부분, 그리고 내용은 사실 듣는 이의 태도에 달려 있네.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사람과, 온전히 당신에게 집중하는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지. 그저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기만 해도 상대방의 방어심은 자연스럽게 풀리네.
12. 이렇게 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지. 공격적이거나 분노에 찬 언어 이면에 숨겨진 근본적인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더 많은 정보를 얻어 사건의 전후 사정을 바라보는 당신의 관점도 바뀔 수 있네. 또한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더 많이 가질 수 있지.
13. 진심으로 경청하는 것은 방어적인 태도가 아니네. 설령 그 정보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즉각 반응하기보다는 먼저 귀 기울여 들어야 하지. 주의 깊게 듣는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이라기보다 태도에 가깝네.
14. 오랜 시간 동안 우리는 삶을 만들어왔고, 삶 또한 우리를 만들어왔네. 이 과정은 계속될 것이며, 결국 우리의 선택에 책임을 지게 될 걸세. ‘목적’이 방향을 정하듯, 비난을 거부하는 태도가 목표를 이루는 길을 닦아줄 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