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SHA, A Next-Generation Social Media N
아카샤, 탈중앙화된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AKASHA, A Next-Generation Social Media Network
아카샤(Akasha)는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입니다. 단순히 기존의 페이스북과 같은 SNS 뿐 아니라, 점점 정보화가 되어가는 사회에서 정보를 저장, 유통, 축적하고 후대에 남기는 정보의 네트워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 등이 사용되며, 분산 서버시스템으로 검열을 근본적으로 무력화시키는 탈중앙화된 플랫폼입니다. 또한 중앙서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단 하나라도 유효한 노드가 남아있다면 서비스는 영원히 중단되지 않습니다.
언론인, 작가, 내부고발자, 소수집단, 검열국가의 국민 등이 주요 사용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아래의 내용은 Mihai Alisie와 함께 직접 확인한 내용
Akasha의 설립인은 Mihai Alisie이며 현재 CEO를 맡고 있습니다. 비탈릭과 함께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을 설립하였으며, 편집장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이후 이더리움을 비탈릭과 공동 설립하게 됩니다. 이더리움과 탈중앙화 산업에 대한 여러 블로그 글을 작성하였으며, 그가 이 시장에서 만들어온 연혁은 그가 얼마나 아카샤 프로젝트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입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를 만든 Juan Benet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테스트는 프리알파, 알파, 베타로 나누어 진행됩니다.
지금(20160903)으로부터 1~2주 안에 프리알파(pre-alpha)테스트가 시작됩니다. 프리알파 테스트와 알파테스트는 '이더리움 테스트 네트워크' 위에서 먼저 진행됩니다. 이후에 베타가 런칭될 것이며, 베타는 실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이더(Ether)를 토큰으로 이용하여 구동됩니다.
베타(Beta)가 실제로 성공적으로 런칭하게 되면, 여러가지 실험을 진행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이후에 자체 토큰을 발행하여 크라우드 세일하게 됩니다. 현재로써는 자체 토큰 프리세일이나 크라우드세일 계획이 없습니다.
서버의 탈중앙화도 단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초기에는 Go IPFS Implementation과 맞춤형으로 제작한 IPFS connector를 통해 구동시킬 예정이며, 이 경우 자체 서버와 게이트웨이 등이 필요합니다. 이용자들은 각자의 컴퓨터에서 AKASHA DApp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실행시키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며 각 노드가 스스로 서버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웹브라우저에서는 전체 서비스가 아니라 읽기만 가능하도록 IPFS gateway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MetaMask>
이후, JS IPFS 개발이 완료되고 Ethereum Light Clients/MetaMask가 충분히 개발되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같은 기본적인 인터넷브라우저에서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웹싸이트가 정부의 검열로 주소가 막히게 되더라도, 이더리움의 DApp을 통해 문제없이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노드가 사라지는 것을 막고, 이들에 계속해서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서 향후 filecoin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이는 아카샤의 토큰은 아니며, 아카샤 서비스가 유지되기 위한 분산서버시스템 유지를 위한 기법입니다. 만일, 그전에 이더리움의 파일분산저장 프로토콜인 SWARM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된다면 이더를 인센티브로 이용하는 SWARM을 filecoin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더리움은 인증(identity), 검증(verification), 투표(voting), 이체(transaction) 등을 위해 사용되며, IPFS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IPFS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탈중앙화된 파일쉐어링 플랫폼인 '비트토렌트(BitTorrent)'와 유사하게 작동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는 각 글의 식별을 위한 해시값(식별자) 만이 기록됩니다. 이 해시값을 통해 글이 누구로부터 작성되었는지 진실된 출처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로드맵은, 아카샤를 단일한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경제추제가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플랫폼으로 보고, 이것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할지 계속 관찰하면서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짜여 있습니다. 따라서 백서도 미리 발간되는 것이 아니라, 실험으로 토대로 맞는 방향을 찾아나가면서 발행될 예정입니다.
아카샤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매번 글을 업로드하거나, 수정, 삭제 등을 할 경우, 해당 정보의 식별자(identifier)인 해시값을 네트워크에 올려야 하기 때문에 글을 올리는데 가스비용이나 블록생성간격으로 인한 시간지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상태변환(state transition)을 일으키는 모든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가스가 선불로 지불되어야만 합니다. 상태변환은 즉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모든 것을 가리키며, 아카샤를 통해 글을 쓰거나, 수정, 삭제하는 행위 등은 그 해시값이 블록체인에 기록되어야 하므로 상태변환이 필요합니다.
상태변환에는 가스가 소요되는데, 현재까지 나온 추정치로는 매 글의 업로드/수정/삭제 시마다 약 10~20원 가량의 가스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계산됩니다. 즉, 2천원으로 총 100번의 업로드/수정/삭제가 가능합니다.
100번이면, 사실 저 본인도 글을 종종 쓰지만 아주 충분한 횟수입니다. 100개의 글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보이는데, 비용이 사실상 무시할만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존재한다는 사실은 글을 쓸 때 조금 더 사람을 신중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작은 제약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때 조금 더 진지한 자세로 임하게 해주며 결과적으로는 전체적 글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소한의 수수료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스팸공격으로 인해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서버비용이나 안정성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가스비용문제도 사실 몇 가지 대안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일 하단에서 검토)
현재 이더리움 버전인 Homestead에서는 블록생성 간격이 15초입니다. 그렇다면 사용자가 상태변환을 신청하고 이를 블록에 적용하는 데에는 기술적으로 평균 7.5초가 소요됩니다. 사실 자신이 글을 올리고 바로 서버에 적용되었는지 확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만일 확인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수정된 글을 확인해도 좋을 것입니다. 7.5초면 짧지 않지만 길지도 않은 시간입니다.
또한, 이더리움의 Casper 버전이 적용되면 예상되는 평균 블록생성간격은 3-4초 가량이며, 그렇게 되면 글의 업로드, 수정 등이 1~2초안에 처리됩니다. 그 이상은 근본적으로 이더리움 구조를 바꾸거나 사이드체인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2초의 시간이면 사실상 체감적으로는 일반 웹서버와 크게 차이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중앙화된 서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는 최적화된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카샤는 기업의 서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입니다. 또한 CEO인 미하이 앨러시는 자체 토큰을 미리 발행하는 것이 여러 부분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대부분의 코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코인이 런칭되면 코인이 가진 기술력, 서비스, 서비스의 질과 비전 등보다는 토큰 자체에 관심이 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셜미디어 서비스에 관심이 가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코인가격이 오르길 바라며 참여하는 생태계가 먼저 조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안정되고 비전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입장에게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코인 가격에 따라 서비스에 참여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서비스 자체를 위해 서비스에 참여하는 유저들이 필요합니다.
온전히 서비스에만 집중하고자, 자체토큰 발행을 미루고 서비스를 먼저 런칭함으로써 진실된 서비스 이용자들의 활동을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들을 얻어내고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가지 문제들을 선제적으로 경험함으로써 더 나은 방향으로의 토큰 도입 방법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아무런 실체나 의미 있는 작동메커니즘 없이 대외선전만으로 펀드를 조성할 때, 서비스를 먼저 런칭하고 이를 대중에게 검증받으며 이후에 필요하다면 자체 코인을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은 아카샤가 얼마나 서비스 자체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아래의 대안들은 Mihai Alisie에게 제안하여 논의 중인 내용이고, 수수료가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소통하는 데에 있어 제약이 될 수 있으며 그러한 제약은 나쁘다는 전제하에 고민된 부분들입니다.
위에서 언급되었듯, 약간의 제약은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고 커뮤니티를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공간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모든 성공적인 커뮤니티는 어떠한 형태로든 제약을 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앙화된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하나의 방법만으로 제약을 가해야 한다면 '돈'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해시값 첨부수준의 상태변환(State transition)이기 때문에 이천원에 100번 가량의 이용이 가능하고 이는 절대 부담되는 금액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 대안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각 대안의 개념을 위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Akasha의 토큰이 판매될 시점이면 이더리움도 PoS 모델인 Casper로 넘어갔을 때입니다. 어거의 경우 60억 가량의 펀드를 조성하였는데, 아카샤가 비슷한 수준의 펀드를 조성할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완전 무료로 글을 올릴 수 있도록 또는 신규나 모범 유저들이 자유롭게 글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언론의 자유기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금은 펀딩 받은 이더(Eth)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기금에서 나오는 PoS이자만으로도 충분히 상당한 유저들의 서비스 이용비용을 '전액' 부담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2천원에 100번이라는 금액마저도 크다면, 아예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연계된 사이드체인을 만들어 사이드체인에서 100번의 처리를 하면 실제 이더리움 체인에는 1번의 처리만 되도록 하는 등의 기법을 통해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실 사이드체인까지 도입계획이 있다면, 그냥 기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쩌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포킹해서 아예 따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Filecoin이나 Swarm과 연동시킨다면 충분히 좋은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카샤는 탈중앙화 소셜 미디어이며, 구성인원, 설립인의 동기와 그가 꾸준히 쌓아온 연혁, 서비스의 모토, 주변기술의 검증수준과 현재 구현이 가능한 정도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봤을 때, 앞으로 상당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아카샤의 행방은 언제든 중도에 변경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고 기술적인 환경도 완전히 조성되지 못했습니다. 아직 프리알파 단계인 만큼, 얼마든지 더 나은 결정들을 만들어가며 발전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온전한 탈중앙화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적 발전이나 기법, 기믹의 추가가 아니라, 사회적 시대정신의 방향성에 분명한 메시지가 되리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