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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h Han 한승환 Apr 01. 2017

코스모스 펀드레이저(fundraiser)

다음주에 있을 코스모스 펀드레이저(fundraiser)과 관련된 사항 정리해보았습니다.


 

일자

Fundraiser의 시작은

2017년 4월 6일(목) 오전 6시 PDT, 
즉, 한국시간으로 4월 6일(목) 오후 10시 가량에 시작됩니다. 

정확한 시간은 각 서버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용어(term)

Cosmos fundraiser참여에 Donation(기부)와 Contribution(기여)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스위스 법인 ICO프로젝트들이 동일하게 사용하는 용어로 최근에는 성공적으로 fundraiser를 마친 Dfinity와 Melonport가 동일한 용어와 약관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이는 관련 법무법인의 권고에 의한 것으로 금융관련 규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는 그 어떤 규제도 ICO를 포괄하고 있는 규제안은 없습니다. 다만, SEC권고 사항에서 실제 화폐를 다루는 것은 규제사항에 포함됩니다. 향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실제 money로 법적 지위를 갖게 된다면 money transmitter규제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만일 현재나온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수의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들이 화폐 또는 금융상품으로써의 지위를 갖게 된다면 그에 맞는 규제를 받게 됩니다. 이 파급효과는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해당 코인을 가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특정 토큰이 법정화폐를 통해 구매한 상품이고, 이것이 재산이라고 해석된다면, 수많은 토큰 보유자들에게 강한 여파가 생길 수 있고 세금과 연관된 이슈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펀딩을 단순히 프로젝트 가동을 위해 참여되는 것이고, 토큰을 ‘구매’한 것이 아니라, 참여의 증거로써 얻게 되는 것이라면 법적으로 더 느슨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 법무법인의 조언내용입니다. 물론 상품과 같이 ‘구매’를 한 ‘이더(Ether)’나 참여/기부를 통해 증거로 얻은 ‘아톰(Atom)’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지만 만일 규제상 문제가 된다면 전자가 먼저 규제고려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POS기반의 토큰은 SEC에서 유가증권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상의 ERC20로 대변되는 토큰들은 이러한 가능성이 있고, 그러한 고민에서 Chronobank의 경우, reward모델을 재설계한 바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규제안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거나 명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습니다. 향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특정할 수 없는 리스크입니다. 이런 부분은 각자의 가치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참여약관(Contribution Terms&Conditions)

참여약관이 길고 빽빽하게 적혀있으나, 결국은 “무슨일이 일어나도 책임지지 않는다” 라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약관은 사실 어떤 프로젝트건 동일한 방향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탈중앙화된 가상화폐 특성상, 이더리움과 같이 초기 원류 블록체인인 ETC가 정통성을 잃고 오히려 포킹버전인 ETH가 대다수의 네트워크를 가져간 것처럼 처음 발제된 프로젝트가 힘을 잃고 다른 포크가 이를 승계하는 부분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더리움의 백서에도 동일하게 기술됨)


이 부분은 모든 참여자가 명확히 인지해야하며, 각자 감당이 가능한 수준에서 리스크를 가져가야할 것입니다.



 

참여방법

비트코인과 이더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아래 링크 참조:

BTC(번역예정)

https://drive.google.com/file/d/0BwBkN9fNGDPecm0tcVBIU3o0ZHM/view?usp=sharing 

ETH

https://drive.google.com/file/d/0BwBkN9fNGDPeeHN0LWRxSHJ0OGs/view?usp=sharing 


국내거래소 코인원(Coinone)에서도 회원이라면 코스모스 펀드레이저 참여가 가능합니다. 구매대행이 아니라, 조금더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툴만 제공하고,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해당 내용은 코인원에서 따로 발표할 것 같습니다.



 

아톰토큰 분배 방식

$0.1당 하나의 아톰을 분배받게 됩니다. 해당 비율은 펀드레이저 종료시까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블로그 발표내용


참여는 BTC 또는 ETH로 진행되지만, 계산은 펀드레이저 시작 당시 비트코인/이더의 달러가격에 맞추어 진행됩니다. 즉, 분배비율은 달러기준이고 참여수단만 btc/eth를 통해 진행됩니다. (ex: 시작 당시 기준, 비트코인의 환율이 $1200인 경우, 1BTC당 12,000개의 아톰을 분배) 


총 모집액은 $10M이며(약 120억원), 펀드레이징은 6시간 기준으로 소프트캡(soft cap)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미 Early Donor와 Strategic Partners & Pre-Contributors로부터 기투자된 금액($1,629,472)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분배됩니다. (약 $8.4M) 


1. 만일 $10M을 채우는 동시에 발생한 비트코인 이체내역이 있다면, 여기까지 받아줍니다.  

2. 만일 6시간 안에 $10M을 모두 채운다면, 즉시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6시간 동안은 $10m이상으로 설정된 hidden cap이 적용됩니다. 

3. 만일 $10M을 채우지 못한다면, Fundraiser은 2주간 지속됩니다. 


위 소프트캡 방식은 토큰의 중앙집중화를 막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에서 고안되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소수의 자본가 입장에서 보면, 다른 이들의 참여비중이 줄어들수록 본인의 지분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ICO에 먼저 참여한 이들의 경우, 다른 이들이 많이 참여할수록 자신의 지분이 줄어들게 됩니다. 소프트캡은 자본가들이 자신의 지분을 예측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불확실성을 높이고 동일한 시간대에 참여하고자 하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톰토큰 

코스모스 펀드레이저에 참여함으로 얻게되는 아톰 토큰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톰 토큰을 통해,

1) 검증인(validator)들은 검증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해당 검증작업을 통해, 수수료/추가발행아톰을 받게 됩니다.

3) 수수료는 어떤 형태든 가능합니다. 검증인 집단(a set of validators)이 받기로 결정한 형태면 됩니다.

3-1) 처음에는 아톰만이 유일한 수수료 지급수단입니다.

3-2) 이후 비트코인 페깅존 운영의 대가로는 비트코인을 받는것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3-3) 코스모스 허브의 검증인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존의 검증까지 책임질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수수료를 아톰, 비트코인, 이더 세가지를 다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3-4) 종국에는 다양한 토큰이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니 만큼, 수수료도 탄력있게 작동해야 합니다. 많은 논의와 개발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4) 검증인이 아닌 경우, 토큰을 검증인에게 위임하는 위임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5) 위임인은 검증인에게 아톰 토큰을 위임하는 대가로 검증인들이 약속하는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6) 검증인들은 위임인들에게 많은 토큰을 위임받기 위해 경쟁하게 됩니다.

7) 토큰을 통해 거버넌스(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투표를 통해 생태계 전체를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나 이더의 경우 하드포킹이 요구되는 많은 경우에서도 코스모스는 하드포킹없이 거버넌스를 통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8) 코스모스 허브(Hub)에 붙을 수많은 존(Zone)들은 검증인에게 수수료를 지급해야만 허브를 이용하여 다른 존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독자적으로 zone내에서만 운영하는 것은 hub에 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이 부분을 통해 코스모스는 플랫폼이 아니라 프로토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아톰토큰 bonding reward

여타의 POS코인이 그러하듯, 아톰도 bonding reward 즉 코인을 묶어둠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POS에서 보안성과 관련하여 핵심적인 기능으로, 단순히 수익성이 아니라 기술과 경제적 측면에서 아주 면밀히 검토되어 적용되어야할 사항입니다. 현재 개발자인 재권(Jae Kwon)이 제안한 것은 전체 아톰코인의 인플레이션율 7%라는 안입니다. 


탈중앙화된 생태계가 그러하듯, 누구든지 제안을 할 수 있으며, 생태계에 더욱 적합한 모델로 계속하여 논의되고 수정되고 적용됩니다.  


해당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누구든 참여할 수 있습니다.

https://github.com/cosmos/cosmos/issues/54



 

기타 이슈

프리컨트리뷰션(pre-contribution)

해당 사항이 블로그를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약 반년전에 ‘첫 기관투자자(early donor)’로부터 $300,000를 투자받았으며, 그 대가로 5%의 아톰을 지급하는 계약을 했습니다. 해당 기관을 통해 법률자문 및 법인설립 등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됩니다. 또한 직후 ‘13개의 기관 및 개인(Strategic Partners & Pre-Contributors)’으로부터 $1,329,472를 투자받고, 16,856,718개의 아톰을 분배합니다. 현재 분배비율($0.1당 1아톰) 대비 15% - 25%가량 할인된 비율입니다. 이들은 전략파트너, 초기기여자, 대량구매자 등의 조건을 충족한 인원이며 프리컨트리뷰팅(precontribution)은 당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공지를 통해 모집되었습니다.



 

마케팅

마케팅 주요 채널은 트위터(twitter)와 슬랙(slack)입니다. 이는 골렘(Golem)의 마케터 출신이 마케팅을 주도해왔기 때문인데, 역대 가장 빠른 시간안에 가장많은 금액을 모금한 골렘은 비트코인톡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코스모스 슬랙방은 ICO당시 중국의 Qtum 프로젝트가 자랑하던 1,000명을 넘어선, 1,300명 가량이 참여하여 활발하게 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트코인톡도 중요한 채널이기 때문에 얼마전부터 관리가 시작됐습니다. 레딧(reddit)깃헙(github)비트코인톡(bitcointalk)도 향후 탈중앙화 생태계 구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채널들입니다. 꾸준히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코스모스는 Fundraiser보다 그 이후가 훨씬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코스모스는 첫 디자인부터 거대한 블랙홀로 역할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흡수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가 될 것이며, 기술적으로는 Ethermint가 이미 개발되어 발표되었고 이더리움을 비롯한 스마트컨트랙트를 지원하는 플랫폼의 페깅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페깅한다면, 이에 연결되어 시너지를 얻고자하는 수많은 다른 코인들이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모델 및 그 설계는 수년간 그리고 최근 약 6개월간 집중적으로 다듬은 내용입니다. 참여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연구가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투자관점보다는 연구관점에서 그리고 미래의 변화를 보고싶은 마음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가용자원을 면밀히 살피시어, 반드시 감당가능한 리스크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굳이 ICO가 아니라 나중에 시장에서 평가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수 년을 지켜봐왔지만, 아주 위험하고 변동성 높은 산업입니다.






 

기타 관련 댓글:

https://www.ddengle.com/bitcoinqna/162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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