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eer(peer.com)를 런칭하게 됐습니다. Peer는 블록체인 산업성장 및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전문 조직입니다. 구성에는 다음의 Peer들이 있으며 계속 늘어날 예정입니다. 여러 뛰어난 분들의 개인차원에서의 수년간의 경험을 이제는 조직의 형태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Actwo Technologies
-Actwo Lab
-Finector
-Blockinpress
-Deconomy
-Upground
-GDAC
후발주자이고 아직은 어린 아기입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의 고민과 경험이 녹아들어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Peer는 각 분야의 최고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빠르게 학습하고 성장하는 조직입니다. 곧 Peer와 함께 하실 분들 또한 모실 예정입니다!
Peer는 경영학, 조직관리, 게임이론, 분산경제 등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동일한 비전과 미션을 가진 서로 다른 개인들과 기업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형태로 소통과 협업을 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습니다. 미션을 통해 주체들이 연결되고 이들이 합의를 통해 협력을 시작하며 성과와 보상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기업의 본질이며,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연구되고 현장에서 발전되어온 분야입니다. 이는 블록체인의 작동원리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블록체인은 이러한 협력과 보상에 민감하게 제작된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조직 및 기업은 소통비용과 거래비용을 낮추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효율성과 협상력을 높입니다. 기업의 규모가 성장함에따라 이러한 효율성이 특정 수준까지는 증가하다가 임계점에 이르면, 오히려 조직이 비대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이 효율을 초과하는 지점이 나타납니다(기업의 본질, 로널드 코즈). 이러한 개념은 대부분 기존 형태의 기업관에 머물러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다수의 기업들과 개인들이 자유롭게 참여하여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기도 하고, 인센티브를 동기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특정한 기업에 소속되어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고,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해집니다. 네트워크 위에서는 모두가 노드이기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각 노드는 독립성과 고유성을 가지고 작동하지만, 동시에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노드들은 끊임없는 협력과 경쟁을 통해 네트워크 전체를 성장시킵니다. Peer는 블록체인이 작동하는 원리를 조직으로 풀어보려는 시도입니다. 모든것이 현재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동일한 형태로 구현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기존 기업관의 효율성과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Peer에서는 각 주체간 신뢰와 이해를 통해 소통비용과 거래비용을 낮추고, 협력과 성과실현을 촉진합니다. 서로 일하는 법인이 다르더라도, 심지어는 개인이거나 해외에 사는 다른 누군가와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은 계속됩니다. 공동의 미션을 인식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기꺼이 협력합니다.
특정한 주체의 사업모델과 수익구조로는 불가능한 가치창출이 두개 이상의 주체가 모인다면 서로에게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훌륭한 사업기회로 변모할수 있습니다. 특정 주체가 실행역량이 있지만 수익구조가 잡혀있지 않아 수행하지 않는 사업이 다른 주체에게는 훌륭한 가치가 창출되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Peer의 협업구조는 보다 더 다양성을 포괄하고 전략적 유연성을 높여주며, 사업기회와 실행에 대한 확장성을 수립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분산이라는 용어를 통해 팀보다는 개인을 강조하거나 시스템안에서의 역할수행 정도를 떠올리곤 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분산협업은 높은 수준의 상호신뢰를 전제로 합니다. 상대에 대한 신뢰, 시스템에 대한 신뢰, 목표와 협업 방식에 대한 신뢰, 보상과 강화에 대한 신뢰가 필요합니다. 특히 협업을 하는데 있어 협업상대방과의 신뢰는 절대적입니다. 신뢰를 통해 죄수의딜레마가 가져오는 경제적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소통비용과 거래비용을 기술이 낮춰주는 것 이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동시에, 신뢰를 통해 협업을 수행하고 이를 통한 성과가 만족스럽다면, 협업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협업이 반복될때 장기적이고 가치있는 목표와 비전수립이 비로소 가능해지며, 단기적 성과가 아니라 장기적 성취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협업에서 신뢰는 절대적 요소이며, 분산협업과 분산경제의 대두는 신뢰의 중요성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각인시켜주는 요소일 수 있습니다.
다수의 주체가 참여하는 협업과 기업관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최적화되어 왔습니다. 세계는 더욱더 글로벌화되고 있고 소통비용과 거래비용은 유래없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아직은 미래적일 수 있으나, 의미있는 형태의 협업방식들을 효시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노력과 발전이 필요하며, 진지한 접근과 적극적 실행만이 이를 달성하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기존의 기업관들과 협업방식들이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재정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