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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쉬타카 Nov 16. 2015

#6 이상하게 더 잠이 와   

자도 자도 졸린 건 기분 탓이겠지

아...좋구나...


요즘 들어 이상하게 더 잠이 와요.

특히 대낮에는 집도 조용하고 해서 더 좋은 환경에 꿀잠을 잘 수 있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여기저기서 죽은 듯이 푹 자는 일이 자주 생겼어요.


최근 형아랑 집에 자주 같이 있게 되면서 저녁  시간뿐만 아니라 낮시간에도 함께 하는 일이

잦아졌는데, 아마 내가 이렇게 잠만 자는 줄은 몰랐나 봐요.

그렇다고 고양이치고는 새벽에 별로 안 자는 편도 아니에요. 물론 새벽에 일찍 일어나 깨우기는 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가끔은 24시간 중에 20시간 정도는 자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요샌 자주 도촬을 당해요.


이건 나도 기억이 안나...


형아랑 누나는 가끔 나보고 뭐 이렇게 잠만 자냐고 하는데,

고양이에게 잠은 인생 그 자체예요. 나는 산책도 별로고, 특별히 취미가 많지도 않거든요.

자는 게 최고예요.


 오늘따라 왠지 더 잠이 잘 왔어.


우리 집에는 잠이 잘 오는 핫 플레이스가 몇 군데 있는데,

요새는 거실 쇼파 위가 그렇게 잠이 잘 와요.

여긴 나 뿐만 아니라 형아나 누나도 한 번 누우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그야말로 마법의 쇼파(침대)에요.


오늘은 창 밖으로 내리는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또 낮잠을 잤더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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