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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쉬타카 Aug 01. 2019

71. 잘했어 7월

이 정도면 잘했지. 암요.

체감상으로는 높은 월 매출을 올렸을 것만 같았던 7월이 끝이 났다. 방학 시즌과 뒤늦게 휴가 시즌까지 맞물리며 적지 않은 기대를 했던 7월이었는데,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초반 저조했던 주말 매출을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겨우겨우 평균 매출 정도를 올린 한 달이 됐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을 만큼 노력한 한 달이었다. 평일 매출은 평균 이상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했고 그중 며칠은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음에도 끝끝내 몇 번의 저조했던 주말을 이겨내지 못했다. 장마철과 겹치거나 그냥 좀 비수기였던 두 번 이상의 주말 동안 기대 매출이 아니라 어느 정도 수준의 매출만 올렸더라도, 만족할 만한 월 매출이 나왔을 텐데 진짜 저조했던 주말 매출의 늪이 깊긴 깊었나 보다. 이 정도로 해주면 이겨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끝내 안돼더라.


그래도 잘했어 7월. 위로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내내 잘했는데 몇 번의 큰 부진이 영향을 준 것뿐이니까. 8월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은 한 달이 될 텐데, 지금처럼 잘해보자.



* 그렇게 7월을 훈훈하게 마무리하려는데 주차하려다가 타이어가 찢어지는 바람에 계획에 없던 타이어 교체로 또 눈물을 훔쳤다. 그래도 달리는 중에 찢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고, 내비게이션이 길을 잘 못 가르쳐 줬지만 바람이 거의 빠지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무사히 카센터에 도착한 점을 다행스럽게 여기련다. 액땜한 셈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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