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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른백수 MIT간다 Jul 13. 2024

소설이 아니라 스토리가 필요한 Essay

가장 솔직한 해외석사 가이드ㅣChapter 5

     학교별로 Personal Statement 또는 Statement of objectives라는 명칭으로 부르는데요. 모두 담아야 하는 내용은 동일합니다. 하나의 essay에 지원 동기, 목표(short&long term goal), 가치관, 자기소개, 성장배경 등을 포괄적으로 담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지원동기와 장단기 목표를 담는 academic essay와 가치관, 성장배경, 장단점 등을 담는 personal essay로 분리해서 작성해야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MBA의 경우 학교별로 특정 질문을 제시해서 질문을 제시해서 질문에 대한 답변에 지원동기, 장단기 목표, 가치관 등을 잘 섞어서 적어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예상치 못한 위기를 극복한 경험에 대해 들려주세요’ 등 다소 추상적인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ssay에 대해서 설명하는 Chapter5에서는 개인정보를 포함한 예시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하여 모든 내용을 전체공개로 업로드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구체적인 설명이 추가된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전자책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astersusa.imweb.me/




구체적인 행위와 결과를 포함한 경력 서술


한글 이력서는 대부분 명사형으로 어떤 직무를 담당했는지 요약해서 기재하는 경향이 있는데 영문 이력서의 경우 ‘~하기 위해 ~를 통해서 ~했음’과 같이 보다 구체적인 행위와 결과를 함께 동사형으로 서술합니다.


(상세 설명은 추가 자료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스토리텔링 주제 발견하기


초안을 잡는 단계에서는 전체 스토리가 몰입감 있게 읽힐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주제를 잡아야 합니다. 먼저 아주 어린 시절에서부터 현재까지 나에게 있었던 임팩트 있는 일들을 분량에 구애받지 않고 한글로 줄줄이 글로 옮겨보면 좋습니다. 사소한 에피소드일지 몰라도 추후 예상치 못한 소재가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에 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구체적으로 나열해 보세요.


예를 들면 어려서 발명교실에 참여한 경험, 사업을 하는 집안에서의 성장배경, 대학교 때 창업 동아리에서 경연대회를 나간 것, 스타트업에서의 근무 경험 등을 조합하면 지속적인 창업에 대한 관심과 실행을 보여줄 수 있고 장기 목표로 실제 창업을 하거나 단기 목표로 CTO, CSO 등 경영 관련 커리어를 성취하겠다는 것을 연결시킬 수 있겠죠? 전체 시간들을 나열한 후 읽어보면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나 연결되는 경험을 찾아내 전체 에세이의 주요 흐름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세한 목표 만들기


essay의 주제를 발견했다면 그 흐름과 연결해서 내가 석사 학위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장단기 목표를 최대한 상세하게 뽑아내야 합니다. 맞아요, 사실 그렇게 상세한 목표가 있다면 탄탄대로겠지만 막연한 의지가 있을 뿐 구체적인 타임라인에 맞춘 목표를 가지고 석사를 계획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예요. 저 역시 그랬지만 이 과정을 통해 오히려 본인이 원하는 목표가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긴 준비 기간에 많은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물론 실제 석사 이후에 제 목표가 변동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학교가 떨어진다고 해도 제가 원하는 것을 이 정도로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해외 석사 준비의 정말 큰 소득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니 이 과정을 단순히 서류 제출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말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진짜로 내가 이 시간과 비용을 들인 경험을 통해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상세 설명은 추가 자료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Why this school


해당 전공을 지원하는 이유, 장단기의 목표, 나를 소개하는 부분은 모든 학교 essay에서 공통적이 지겠만 ‘왜 이 학교를 지원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분명히 달라야 합니다. ‘훌륭한 교수진’, ‘체계적인 커리큘럼’ 같은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정말 관심을 가지고 조사했고 네임밸류가 괜찮은 학교라 그냥 다 넣은 것이 아니라 꼭 이 학교를 가고 싶어서 지원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표현해 볼 수 있습니다.   

커리큘럼 : 구체적인 수업명 또는 학교의 교육철학(educational philosophy)을 본인의 비전 또는 가치관과 연결시켜서 언급한다.

커뮤니티 : 실제로 해당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사람들을 통해서 이 학교의 실질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그 특징들이 나의 캐릭터와 잘 맞고 이 커뮤니티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언급한다.

진정성 : 학교 방문 또는 교수님과 컨텍했던 경험을 언급하고 이 시간이 이 학교에 가고 싶은 강한 동기부여가 되었음을 언급한다.


(상세 설명은 추가 자료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최대한 뻔뻔하게 자랑하기


취업 준비를 할 때 ‘자소설’을 쓰며 이력 부풀리기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겸손’에 미덕을 강조하는 아시아권 지원자들의 허풍은 아주 자신감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정말 서구권 지원자들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소소한 성취 하나에도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고 장래의 가능성을 100배 부풀리고 있으니 제발 걱정 말고 상상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뻔뻔하게 자랑하세요.


예를 들면, 사내 혁신 TF의 일원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다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러한 것들을 배웠다’가 아니라 ‘위기 속에서 회사의 새로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었으며 그 결과 매출 00% 상승을 견인하고 대체 불가한 인재로 인정받았다. 실제로 이후의 승진과 기획부서로의 이동이 내 역량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음을 증명해 준다. 더 나아가 OO를 이뤄내는 과정에서 OO분야에서 나의 새로운 잠재성을 발견하고 다른 분야로 도약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구구절절 자랑을 늘어놓아도 전혀 과하지 않습니다.




임팩트 있는 도입부 만들기


나에게는 특별한 이야기이지만 같은 전공을 지원하는 수많은 서류를 검토하는 입장에서는 다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입니다. 2~3페이지 남짓의 essay를 읽어 내려가는 집중력을 좌우하는 것은 도입부입니다. essay를 읽는 사람은 적어도 나보다는 업계의 전문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줍잖게 업계나 시장에 대한 지식을 뽐내기보다는 개인적인 서사를 담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서사라 해서 너무 추상적이거나 감상적인 스토리를 풀기보다는 석사와 관련된 목표를 가지게 된 배경을 개인적인 시선과 경험을 담아 서술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 개인적인 성장배경과 커리어를 비전과 연결시켜 전체 에세이의 흐름을 큼직하게 요약했습니다.  

(상세 설명은 추가 자료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각 문단은 기승전결이 아니라 임팩트 있는 결론부터


한글로 작성된 글들은 대부분 기승전결의 형태가 일반적인 반면 영문으로 작성된 글은 문단의 첫 부분에 결론을 언급한 후 상세히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문단의 서두에 흥미를 끌만한 결과를 먼저 서두에 제시한 후 그 배경에 대해 풀어서 설명하면 문단을 지루하지 않게 끝까지 읽게 돕니다.


(상세 설명은 추가 자료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학교에서 요구하는 문서 형식이 있는지 확인하기


학교마다 application 페이지에 300-500 words / 12pt, double spacing / 2 pages 등등 다양한 형태로 esaay의 분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최종 검토 과정에서는 반드시 학교별 기준을 재확인해서 어처구니없는 규정 미달로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 컨설팅이 필요할까?


아무리 많은 사례를 본 컨설턴트라고 해도 지원자 개인의 경험을 지원자보다 상세하게 알 수는 없기 때문에 수천만 원을 준다고 해도 알아서 모든 것을 대신해 줄 수는 없습니다. 컨설턴트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아래와 같습니다.   


- 내용의 순서를 효과적으로 나열할 수 있게 조언한다 

타인의 시선으로 그리고 합격사례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의 시선으로 글이 자연스럽게 읽히고 눈에 띄도록 조언합니다.


- 어디에서 이제 완성되었으니 마무리하면 된다고 알려 준다

혼자 진행할 경우 가장 힘든 점이 읽을 때마다 새롭기 때문에 수정을 반복하다가 대체 언제 마무리하면 되는지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컨설턴트가 ‘좋다, 이걸 최종으로 하자’라고 말해주는 의지할 만한 조언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영문 번역에 도움을 준다

영어 번역에 자신이 없고 주변에 영어를 현지인 수준으로 검수해 줄 수 있는 주변인이 없다면 번역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의할 점은 모든 컨설턴트들의 영어 실력이 생각보다 원어민 수준으로 유창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일부 컨설턴트들은 영문 번역 작업을 회피하는 경우도 있으니 상담 시 컨설턴트의 영어 실력과 가능여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번역에 도움을 받을 경우 해외에서 HR 관련 직무를 한 이력이 있거나 해외 거주 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인 컨설턴트에게 의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essay를 쓰는 전체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영어 검수를 해 줄 수 있는 사람 혹은 해당 전공으로 석사를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사실 컨설팅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컨설팅을 통해 천편일률적인 에세이로 변질될 가능성도 있고 컨설턴트가 ‘정답’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컨설팅 비용을 시장조사해 보았을 때 2023년을 기준으로 한글 작업만 진행할 경우 150만 원, 영문 번역까지 포함할 경우 한 학교에 평균 300만 원, 그리고 학교가 추가될 때마다 100~150만 원 정도의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MBA의 경우 한 학교에 평균 500만 원 정도로 보다 비싼 금액대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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