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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른백수 MIT간다 Jul 16. 2024

내입으로 차마 못한 내자랑은 추천서로

가장 솔직한 해외석사 가이드ㅣChapter 6

한국에서도 레퍼런스 체크의 개념으로 유선 혹은 대면으로 평판조회를 하기도 하지만 문서화한 추천서를 받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 낯선 경험일 텐데요. 주로 추천서는 학교별로 2개 혹은 3개를 요구합니다. 보통 현업에서의 실무 경력을 필수로 하는 전공들은 academic 1개, professional 1~2개를 요구합니다. 학사 학위 후 바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 전공은 구분 없이 3개를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안내란에는 ‘누구든 나를 잘 아는 사람’에게 받으라고 하지만 교수님과 직장상사를 벗어난 후보자를 고르는 일은 다소 위험한 일입니다.


 Letter of Recommendation에 대해서 설명하는 Chapter6에서는 개인정보를 포함한 예시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하여 모든 내용을 전체공개로 업로드할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구체적인 설명이 추가된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전자책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https://mastersusa.imweb.me/




Professional LOR


실무 경력이 필수로 요구되는 전공의 경우 학부 졸업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교수님께 받는 academic LOR보다는 현업 직속 상사에게 받는 professional LOR에 조금 더 무게를 둡니다. 또한 동료보다는 나를 감독하는 위치에 있었던 사수, 또는 직함이 있는 팀장님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현직장의 supervisor에게 추천서를 요청할 것을 권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합격 여부가 확실치 않은 지원단계에서는 회사에 석사 지원 사실을 공개하기 곤란해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첨언하는 란에 현재 상사에게 추천서를 받기 곤란한 이유를 기재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 공개하기 곤란해서’라고 기재하기 꺼려진다면 최근 팀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현상사와 함께한 기간이 너무 짧다거나 최근에 사수가 이직을 했다고 기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회사에 공개하기가 꺼려지신다면 퇴사하신 상사분들 중 오랜 시간 함께 일했거나 중요한 프로젝트를 함께한 분께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우호적인 관계로 일했던 분께 부탁해야겠죠?




Academic LOR


지도 교수님께 연락드리는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전략적으로 전공과목 중 성적을 잘 받은 교수님께 부탁드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정말 유대감이 깊은 학생이 아니었다면 졸업한 지 3년만 지나도 교수님께서 한 학생과의 에피소드들을 기억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지원자 자체를 기억하신다면 그것만 해도 대단합니다. 한국에 계시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한 번 찾아뵙고 인사드려서 지원자를 각인시킨 후 부탁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대부분 교수님들은 추천서 부탁에 익숙하시고 흔쾌히 받아주시니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 경우 졸업 학년 지도 교수님들 중 모든 과목을 A+을 주셨던 교수님께 부탁드렸고 미국에 계셔서 줌미팅으로 어떤 전공에 지원하는지, 어떤 학교들을 생각 중인지 학부 졸업 이후에는 어떤 커리어를 쌓아왔는지 얘기를 나누고 메일로 영문 추천서를 작성해서 전달드렸습니다. 답장이 늦는 경우도 있고 검토를 잊으시는 경우도 있으니 시간적 여유를 두고 부탁드리세요!




Essay에 미처 담지 못한 주제의 에피소드로 장점 보여주기


정해진 분량의 essay에서 나를 잘 어필하려고 하다 보면 소재는 많은데 모두 담을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나 직장에서의 성과에 대해 소개하다 보면 나의 개인적인 장점들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풀어서 적을 자리가 없을 거예요. 이런 나의 개인적인 역량들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Essay와 겹치지 않는 주제로 추천서에 담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면 학부 시절 과대표를 하면서 행사를 진행한 에피소드로 리더십 역량을 소개하거나, 회사에서 끈기 있는 태도로 위기를 극복한 에피소드들을 담을 수 있겠죠. 그리고 학부 시절에 장학금을 받았거나 해당 교수님이 지도한 과목에서 성적이 좋았을 경우 이런 내용도 담아 성실하게 학교생활한 내용도 넣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세 설명은 추가 자료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단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담아라


추천서에는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도 담겨야 합니다. 그렇다고 나쁜 점을 적나라하게 적는 것이 아니라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떻게 극복해 내었는지를 함께 담아야 합니다. ‘지원자는 이런 장점이 있는 반면 이러한 단점이 있다. OOO 에피소드를 통해서 그런 면을 발견했는데 이후 극복하고자 OOO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과적으로 OOO 변화하고 모습을 보고 오히려 단점을 특기로 변환시키는 지원자의 잠재성을 봤다’ 이런 식으로 전개할 수 있겠죠.

(상세 설명은 추가 자료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추천서는 내가 직접 쓰나요?


네. 한국에서는 99% 그렇다고 할 수 있어요.

교수님들의 경우 얼마나 많은 학생들에게 추천서를 부탁받을까요? 모든 학생들과의 에피소드를 기억하고 시간을 들여 써주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부탁드릴 경우 대부분 ‘초안을 잡아서 보내라’고 하실 거예요. 꼼꼼하신 분이라면 Resume와 Essay, 그리고 추천서 한글 초안을 보내서 검수를 받은 후 영문으로 번역해서 다시 전달드립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영문 번역본을 바로 보내드려도 크게 수정요청을 하지 않으실 거예요.

회사 상사의 경우 영문 추천서를 작성해 본 경험이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부탁을 받으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학교별 완성본을 작성해서 보내 드리고 서명 후 제출을 부탁드리는 편이 일반적입니다.

한국 유학생들을 이미 많이 접했기 때문에 사실 대부분의 입학처에서도 한국 학생들의 추천서를 100% 추천인이 작성했다고 믿지 않습니다. 때문에 다른 서류들에 비해 크리티컬 한 영향력을 가진 서류는 아니니 너무 심리적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됩니다.




언제 부탁해야 할까요?


Application page에서 추천인의 연락처를 기재하면 추천인이 제출 요청 메일을 받게 됩니다. 학교별로 추천서 제출과 함께 지원자에 대한 간단한 질의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너무 촉박하지 않도록 최소 제출 마감일 한 달 전에는 요청메일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에 하나 직접 추천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자 할 수도 있으니 최소 두 달 전에는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 좋겠죠? 저는 맘이 앞서 반년 전쯤 교수님께 연락을 드렸다가 오히려 잊어버리셔서 더 난감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추천서를 부탁드리고, 작성본을 전달하고, 요청메일을 보내는 것 사이에 뜨는 기간이 길지 않은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또한 학교별로 추천서에 기재되는 학교명과 전공명이 조금씩 다를 텐데 추천인 입장에서는 헷갈려서 실수할 수 있으니 학교별로 파일명을 다르게 분리해서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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