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즈에 대한 애착, 집착이 있는 분들만 보세요!
슈즈 디자이너, 정말 하고 싶으세요? 진짜, 정말 하고 싶으세요?
슈즈에 대한 애착, 집착이 있는 분들만 보세요!
앞으로 땅만 보면서 세상 모든 신발들만 보면서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있는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1. 슈즈 디자이너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2. 제품은 한 디자인 한 사이즈만 있으면 되지만 패션 쪽은 사람마다 체형이 달라 사이즈가 제각각이다. 그중에서도 신발 사이즈런 정말 다양하다.
3. 예쁘다고 생각한 디자인이 사이즈가 커지면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고려해라.
4. 리폼부터 시작해라. 그리고 잘라보고. 붙여보자.
5. 이런 경험이 없으면 시장에 나온 ‘무지’ 흰색 민무늬 신발을 가지고 실험을 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르다.
6. 신발 스케치를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 많이 보고 구조적 생각이 잡혀야 할 수 있다.
7. 스케치 한걸 보고 다른 사람이 이해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해를 못 시키면 목업을 잘 만들면 된다
8. 이쪽 용어가 생각보다 생소한 것들이 많다. 무조건 숙지해야 한다. 모르면 디자인도 개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9. 목업이 어렵다면 비교적 간단히 신발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적 워크숍들이 있다. 가서 도전해보자.
10. 신발은 착화감이 가장 중요하다. 많이 돌아다니면서 여러 종류를 신어보자 - 여러 디자인을 한 번에 맘 편히(?) 신어보기에는 백화점이 가장 좋다 (직원분들한테는 죄송…ㅜㅜ).
11. 신으면서 왜 이 디자인은 편하고, 저 디자인은 발이 아픈지 분석하는 습관을 기르자.
12. 신발 공정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어떻게 만들어 달라고 신발 공장분들께 요청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다.
13. 어떤 디자인을 요청해서 안된다고 할 때,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 것. 안되는 거 없다. 공장에서 안된다고 하는 건 진짜 안 되는 게 10%, 힘들고 비싸고 용이하지 않아서 안된다는 게 90%
14. 만들 수 방법은 항상 있다, 하지만 2배 (혹은 10배) 이상의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15. 그렇다고 그 디자인이 잘 팔린다는 보장은 없다.
16. 디자이너가 원하는 것과 고객이 원하는 것은 다르다.
17. 고객한테 어떤 신발을 신고 싶은지 물어보자.
18. 하지만 디자인 세계에서는 고객도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를 때가 많다.
19. 그때 필요한 것이 디자이너의 비전과 그 비전을 소통하고 팔 수 있는 능력!
20. 마지막으로, 확실히 구분하자. 슈즈 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슈즈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별개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