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랜딩 박사 Oct 18. 2020

보스턴 생활팁 | 하버드 배우자 ID 발급

2월에 발급받았지만 아직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는...

하버드에서 일하는 짝꿍 덕에 덩달아 하버드 (배우자/파트너) ID를 갖게 됐다. 

이름하야 하버드 도서관 특별 대출자 카드 (Harvard Library Special Borrower's Card). 


하버드의 학생, 포닥, 교수, 직원의 배우자나 파트너는 5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카드가 있으면 하버드 대학 도서관들을 이용할 수 있고 하버드 박물관에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 크림슨 캐시 (Crimson Cash)로 불리는 하버드의 전자화폐를 충전하여 하버드의 식당과 제휴된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하버드 셔틀버스와 하버드 건물에도 입장 가능하다. 유효기간은 1년. 매년 갱신해야 한다.  

와이드너 도서관 앞에서 하버드 ID 인증샷


하버드 배우자 ID 발급을 위해 필요한 서류 & 절차에 대해 소개한다.


하버드 배우자 ID 발급


Step 1. 영문 혼인 관계 증명서 발급

절차의 시작은 영문 혼인 관계 증명서를 준비하는 것. 

작년부터 동사무소에서 영문 혼인관계 증명서 발급이 가능해져서 우리는 미국 올 때 몇 부 떼어와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것이 없다면 뉴턴 (Newton)에 있는 대한민국 영사관에 방문하여 혼인관계 증명서 원본과 번역본에 대한 공증을 받아야 한다. 검색해보니 이제는 '한국통합민원센터'에서 온라인으로 번역본 출력이 가능한 듯?  


Step 2. 와이드너 도서관 프리빌리지 오피스 방문 (Widener Library Previleges office)

하버드 메인 캠퍼스의 와이드너 도서관에 있는 프리빌리지 오피스에 다음의 준비물을 챙겨 하버드 ID소유자 본인과 동행해야 한다. 이 오피스는 와이드너 도서관 정문으로 들어가면 좌측에 있다. 


겨울에 흐린 날 방문한 와이드너 도서관

오피스 운영 시간은 요일별로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월, 수, 금 - 09:00 - 17:00

화, 목 - 09:00 - 20:00

토 - 12:00 - 17:00


준비물

- 영문 혼인관계 증명서

- 하버드 ID 소지자 본인과 그의 하버드 ID

- 배우자 ID 신청자의 신분증 (여권)

- 수수료 $5 (현금 & 카드 가능)


이 곳에서 혼인 관계 증명서, 짝꿍 ID, 나의 신분증을 보여주면 Application form (ID카드 신청서)과 agreement form (사용수칙 동의서)을 작성하라고 한다. 작성이 끝나면 담당자가 사인을 한 핑크색 안내지를 준다.

하버드 ID 카드 발급 허가증 및 약도 핑크색 안내지. 담당자 사인이 세상 심플


이 안내지를 갖고 스미스 캠퍼스 센터를 방문한다. 



Step 3. 스미스 캠퍼스 센터 (Richard A. and Susan F. Smith Campus Center)

스미스 센터는 하버드 관련자들이 mingle 할 수 있는 공간이자 국제 행정 센터 및 행정 사무실들이 있는 곳이다. 이 곳은 카페테리아와 회의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건물 자체는 월-일 07:00-00:00 (토요일 01:00까지) 운영되지만, 행정 사무실은 월-금 08:00 - 17:00까지 운영하므로 평일 근무시간에 방문해야 한다. 


이 곳에서는 ID에 들어갈 사진을 찍고 카드를 발급받는 곳이므로 짝꿍 없이 혼자 방문해도 된다. 

준비물

- 핑크색 안내서

- 신분증 (여권)

스미스 캠퍼스 센터. 사람들이 많아 사진 촬영 자제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며 한 컷 (오른쪽)

센터 1층의 안내 데스크에서 하버드 ID를 발급받기 위해 왔다고 이야기하면 8층 807호 (Campus service center)로 가라고 안내한다. 


807호에서 핑크색 안내서와 신분증을 보여주면 즉석으로 세상 어색한 가운데 사진 촬영을 한다. 

사무실 구석에서 선 채로 사진 촬영을 하고 사진을 보여주며 마음에 드는지 물어보고 마음에 들 때까지 찍어준다. 경험상 그 사진이 그 사진이라 그냥 2번 만에 오케이. 내년에 재발급받을 때는 화장도 하고 드라이도 하고 가야겠다. 


사진을 찍고 결정하면 카드는 바로 발급!

발급 후 1시간이 경과해야 이용 가능하다. 



발만 금색인 유명한 동상 앞에서도 한 컷

이 카드를 2월 초에 발급받을 때만 해도 코로나로 인해 1년 가까이 사용도 못할 줄은 꿈에도 몰랐지.. 꽃피는 봄에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베이커 도서관 (Baker Library)에도 다녀야지 했는데, 언제 가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네...


매거진의 이전글 보스턴 산책길 | MassArt (매스아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