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50가지 이야기..26
아직도 귀농귀촌 상담 및 교육을 통해 만나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원하는 작물을 보면 유행 작물을 희망하는 분들이 있다. 소득작물 정보 부족과 미디어 매체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작물 선택을 한정적이다.
한 예로 몇 년 전부터 순차적으로 복분자로 시작하여 다음은 블루베이, 또 아로니아 이어 최근에는 블랙 커런트 순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이 뿐만 아니라, 작물 유행 따라 농촌 소재 방송 프로그램, 홈쇼핑에서 최고의 작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떤 작물이든 방송 프로그램 또는 홈쇼핑에서 소개되면 바로 다음 날부터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찾는 귀농희망자들은 방송에서 소개된 작물 문의해온다. 과연 이런 흐름이 맞을까? 최근 유행 작물 추이를 지켜보면 최대 2년 ~ 3년 유행을 끌고 다른 작물로 옮겨가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농촌 소재 방송 프로그램, 홈쇼핑에 소개되는 시기에 대한 생각이 필요하다. 방송에 소개된다는 것은 일정 수준의 재배가 활성화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이 시기에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늦은 감이 있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 활동가, 실무자들은 귀농귀촌 초기 유행 작물을 멀리하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귀농귀촌 희망자들은 역시나 전문가, 활동가, 실무자 말보다는 농촌 소재 방송 프로그램, 홈쇼핑 따라가는 경향이 강하다.
또 최근에는 베리류뿐 만 아니라. 흑염소, 굼벵이, 지렁이 등등 다양한 작물들이 유행 세이다.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앞에서 말한 다양한 작물들 소득 작물인 것 사실이며 좋은 작물이다. 그러나 귀농귀촌 초기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가는 작물이다. 재배에서 유통, 가공, 마케팅 등 지자체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도 한계가 있는 작물이다. 모든 지자체는 지역별 소득 작물 및 특화 작물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며, 지역을 대배하는 소득 작물 및 특화 작물 외 타 작물 경우 소극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 초기 투자자금과 영농기술이 부족한 초기 귀농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 창출하기 위해서는 유행 작물보다는 지역소득 작물 및 특화 작물 접근하는 것이 자리매김 하기도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