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50가지 이야기..37
도시민들 입장에서 농촌은 낯설고 두려운 공간이다. 도시에서는 ‘우리보다 나 자신이’가 중심이었다면, 농촌에서는 ‘나보다 우리’가 중심이 사회이다. 또 농업은 산 넘어 산처럼 배우고 익혀야 될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넘보기엔 높은 벽 일지도 모른다.
농사는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깃들어 있는 일상이요 삶이다.
이러한 문화를 이해하려면 먼저 지역을 알아야한다. 무턱대고 농촌지역을 찾아가기보다는 귀농귀촌종합센터(지역센터)를 통해 나와 맞는 지역과작물을 선택 후 찾는 것이 좋다.
현재 귀농귀촌종합센터(지원센터)에서는 체계적인 상담과 교육을 통해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지역과 작물이 결정된 이후라면 직접 발품을 팔아봐도 좋다. 그러나 발품도 혼자보다는 지자체의 귀농귀촌지원센터나 농업기술센터 또는 멘토나 농지은행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수월하다.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귀농인의 집, 현장실습농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년들의 경우 청년협업농장, 청년 쉐어하우스를 활용하는 것도좋겠다. 농지와 주거공간은 매매보다는 임대를 선택하는 것이 투자자금 절감에도 좋을뿐더러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농지와 주택은 마련했지만 자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귀농인 농업창업(주택)자금지원(융자)사업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외 다른 유사지원정책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비교가 가능하다면 나에게 유리한 지원정책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귀농인 농업창업(주택)자금지원(융자)사업을 신청할 경우, 자격요건부터 개인 담보능력, 신용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귀농귀촌 종합센터나 농협에서 사전상담을 통해 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영농기술습득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지자체의 농업기술센터를 찾으면 된다. 농기계가 필요한 경우는, 농기계조작교육을 필수로 이수해야만 농기계임대사무소에서 농기계임대가 가능하다. 현장실습농장에서도 현장실습이 가능하다. 최소 3개월 ~ 최대 7개월동안 일정수준의 교육을 받으면서 수당지급도 받을 수 있다. 현장교육을 원한다면 농업기술센터의 상담을 통해 관련 교육을 알아보면되고, 교육기간동안 주거는 귀농인의 집을 권장한다.
농업을 시작하려면 농지원부, 농업경영체 등록, 농협조합원 가입은 필수다. 이 세가지 자격요건이 있어야 중앙 또는 지자체 지원사업을 받을 수있다. 지자체별로 상이하지만 귀농의 경우에는 이사비, 빈집수리비, 집들이비용, 농지임대(매매)비, 농업기반설비자금, 중소형 농기계구입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매년 지원하는 항목과 사업량이 한정적인 것을 명심하라. 지원을 희망한다면 해당 지자체 귀농귀촌지원센터와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문의하면 된다.
만 40세 미만 청년들의 경우 자금부족이 최대 애로사항일 것이다.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 국가에서는 청년농부 영농정착 지원금을 지원한다. 일정수준의 자격조건에 부합할 경우 3년간 매월 80만원~100만원까지 지원되며, 귀농농업창업(주택)지원자금, 농지은행 등에서도 별도로 지원하는 정책이 있다. 구체적인 정보는 귀농귀촌종합센터(지원센터), 지자체 담당부서 또는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