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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취직했습니다

귀농귀촌, 50가지 이야기..41

by 농촌공간

농촌이 먼저이다.

농촌에서 취직했습니다



최근 농촌은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다양한 인프라의 쇠퇴, 생활 및 경제 기능도 약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도 하락하는 추세이다. 인구감소의 지속적인 악순환은 지역 소멸이라는 개념까지 만든 상태다.


매년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소멸 위험지역이 증가하면서 그 중 농촌지역의 소멸도 또한 심화되는 추세이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도시와 농촌의 순환적인 기능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춘 지속가능한 사회로 성장하는 것이지만, 오래 전부터 도시는 팽창하고 농촌은 압출되면서 지역적 균등발전의 한계에 봉착하게되었다.


그러나 최근 농업농촌에 대한 의식변화, 세계 금융(경제)위기 및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시기가 빨라지는 등 다양한 요인과 함께 지속되는 경제침체, 일자리 감소, 과도한 생활비 지출 등의 이유로도 대안적 삶을 꿈꾸는 이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농촌으로 향하는 도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농촌도 단순히 농업에만 국한되는 것을 벗어나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사례로 기존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농촌융합사업을 볼 수 있으며, 국가 차원에서 4차 산업시대를 맞이해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준비중인 스마트 팜도 그 예로 볼 수 있다. 이제 농업도 단순 관습적인 사례를 탈피하고 과학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것이다.


때문에 귀농귀촌을 준비 중 이라면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농업, 그리고 농촌 활성화 사업도 고려해야 한다. 과거와 달리 도시에서 농촌으로 향하는 귀농귀촌인은 고학력출신 이거나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이들이 많다. 또 사회적 경력이 풍부한 중장년층, 스마트 폰을 손에 쥐고 자란 밀레니엄세대까지 귀농귀촌대열에 합세했다.


이들은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농업농촌 변화에 적합할 것이다. 그렇다면 변화하는 농촌에 걸맞게 어떤 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

먼저, 기존에 갖고 있는 농업농촌 관련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융합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농업농촌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취·창업모델을 모색한다면,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모델이 될지도 모른다. 사회적으로 농업 육성과 농촌의 유지는 매우 중요한과제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오래 전부터 농촌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열악한 상태이다.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촌이 먼저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자리 복원과 함께 농업의 우수한 자원과 농촌의 다원성, 어메니티를 활용한 새로운 창업모델도 활성화되어야할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다양한 경력과 경험이 풍부한 도시민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일 것이고, 그 만큼 귀농귀촌의 성공모델도 더 많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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