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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농촌공간 Apr 06. 2022

사람의 시간을 지배하는 기업만 살아남는다

귀농귀촌, 50가지 이야기..44

농업농촌도 트렌드 시대

사람의 시간을 지배하는 기업만 살아남는다.



미국의 다국적기업 아마존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사람의 시간을 지배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 이다.


농경시대를 지나 증기기관으로 상징되는 1차산업혁명을 이어 전기·내연기관시대인 2차 산업혁명, 그리고 컴퓨터 시대로 대변 되는 3차산업혁명에서 스마트폰 등장과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시대까지 오는 동안 우리 농업농촌도 변화기를 맞고 있다.


농업농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스마트팜이라는 대표적 사례도 등장했다. 농업의 기술화를 넘어 인공지능시대에 도래한 것. 이제는 그에 따라 체계적인 준비가 요구되고, 귀농·귀촌인들 도 그에 따른 준비가 필요한 시대이다


농경시대 이후 1차 산업혁명을 지나며 경제적 프레임이 성장하면서 인간의 삶의 변화가 지속되는 반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현상도 초래되었다. 이 때문에 작물의 지형도와 재배방식에도 변화가 요구되면서, 그에 따른 작물선택과 재배기술, 유통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게 되었다.

인간의 풍요로운 삶과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도 바뀌게 되었다.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자와 소통하는 유통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와 사회적 트렌드에 부합되는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최근 세계적인 투자자이자 미국 사업가인 짐 로저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좋은 직업이 뭐냐라는 질문에 “지금 삶이 마음에 안 든다면 농부가 돼라”말했다. 그는 20 ~ 30년 뒤 농부가 가장 좋은 직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유는 증가하는 세계 인구대비 기후변화 즉 지구온난화로 감소하는 주요 식량자원을 이유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초기 귀농인들이 스마트 팜이나 기후변화에 적합한 미래작물을 대응하기에는 역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농업농촌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준비가 필요한 시대인 것임은 분명하다.


귀농귀촌 초기, 스마트팜이나 미래작물을 시작하기에는 투여되는 자본과 기술부족의 한계에 부딪히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재배방식이 보편화된 작물로 농업을 시작하는 게 맞다. 재배기술과 소득이 안정되면, 해당 지역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원, 농업실용화재단, 농업전문교육기관 등을 통해 영농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미래농업을 준비한다면 가장 효율적으로 새로운 변화에접근할 수 있다.


실제 많은 농업인들도 기존 농업을 경작하면서 변화에 맞는 영농기술을 위에서 언급한 각 기관을 찾아다니며 습득한다. 이러한 도움을 통해 변화하는 농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증대하는 것이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국가차원에 적합한 작물과 재배기술을 연구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기술원, 농업실용화재단 등 광역·기초지자체의 농업관련 기관에서도 관련 연구가 진행중이며, 해당 지역에 적합한 작물과 지원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귀농귀촌을 준비할 때는 관련기관과 연계해 준비하는 것이 시행

착오를 줄이는 확실한 방법이다.


미래작물과 재배법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섣불리 혼자서 시작하는 것은 시행착오를 불러올 수 있다. 때문에 해당 지자체의 농업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래 작물 선택 시에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현재 연구하는 작물 중 해당 지역에 맞는 미래작물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농업관련기관에서는 지역별로 적합한 미래작물을 연구 중이다. 경우에는 시험포라 불리는 시험농장에서 재배를 시작하고 있는 경우도있다. 어쨌든 원칙은, 기존작물을 경작하며 미래작물을 같이 준비하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도 잊지 말자.


한 예로, 30년 넘게 표고버섯을 재배하던 귀농인 A씨는 몇 년전 기후변화에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는 고민으로 주변농업인과 귀농인 몇 명을 모아커피연구회를 조직했다. 이후 회원들과의 꾸준한 토론과 농업기술센터 전문가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5년 넘게 연구회를 운영 중이다. 현재 표고버섯농장 한 켠에 커피 시험농장을 운영 중인데, 여전히 전문가들과 연구회원들의 조언에 귀 기울이면서 커피생산에 앞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유는 재배를 시작하게 되면, 시설하우스가 필요한데 경제적 부담 때문이다. 때문에 표고버섯에 집중하면서 꾸준한 연구와 시험재배로 커피를 연구하다가 때가 되면 커피농사를 시작해 볼 계획이다.


만약 미래 작물을 준비하고 싶다면, A씨와 같은 방법을 추천 한다. 혼자보다는 관련 작물에 관심있는 이들과 함께 작물연구회나 작물반을 구성하고,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관련 지원사업을 받기에도 용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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