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는 지금 377일(12개월)
아지는 로봇청소기를 좋아해요.
위잉~~~ 하면서
돌아다니는게 너무 신기하고 무서운가봐요.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하면
빤~ 히 쳐다 보다가 뛰어가서 홀딱 뒤집어 놓기도 하고,
쫄래쫄래 쫒아다니다가
청소기가 방향을 틀어서 아지쪽으로 가면
쏜살같이 제게 도망치는 놀이도 좋아하지요~
저희집에 있는 로봇청소기는 샤오미 로봇청소기 1세대 입니다.
줄여서 그냥 샤오미라고 부르고 있어요.
"샤오미 돌리자"
라는 말은
"집 청소하자"
라는 말로 사용됩니다.
샤오미가 없었다면...
육아는 좀 더 힘들었을것 같아요.
기어다닐 때도 물론 청소는 열심히 해야했지만,
걸어다니는 요즘엔
더더더~~ 청소를 열심히 해줘야되요;
자꾸 물건들에 발걸려 넘어지고,
어딘가에 쿵쿵 찧고 다녀서
발톱이 갈라지고 찢어져 있어요 ;;
그렇다고 양말을 신기면 미끄러져서 위험하구요.
그래서 청소를 열심히 해주어야 하는데,
쌩으로 매일 매일 하는건 너무 힘드니까~
샤오미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은 순간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제발 아지가,
청소하는 샤오미를 괴롭히지 않고
무시하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오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