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는 지금 382일(12개월)
인스타에도 똥개가 그린 일기를 올리려 하다가,
친구에게 첨언을 구하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친구가 닉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은 어떠하냐길래
고민했습니다.
어떤 닉을 사용할지.
사실 저도 많이 신경쓰였거든요
천재호랑이와 똥개
그래서 전 진지하게 오랜시간 고민하여
깜지라는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까만강아지 같은 닉을 생각했습니다.
마음에 들었죠.
인스타 아이디도 깜지로 만들고,
블로그도 수정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집에 왔습니다.
"여봉아 깜지 깜지!! 깜지 어때? 나랑 어울리지!"
신이나서 물어봤죠.
하지만
남편의 반응은 싸늘...
"똥개가 더 좋아 똥개가 똥개인데 무슨 깜지야."
..
동생도 별로라 하고..
친구들은 좋다 하는데...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을 하다가
결국..
그냥 이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ㅠㅠ
-오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