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사라진 것들

by 초린

찹쌀떠~억 메밀무~욱

구두따~악

뻔~ 뻔데기


오랜 시간 함께 했으나

최근 사라진 것들


트럭에 대롱대롱 매달려 실려가다

시골 어르신 발을 따스히 덥힐 신발들


왔어요 왔어요 계란이 왔어요~

리어카 가득 계란을 파시던 할아버지


오늘을 물리고 내일을 보여주던

하얗고 얇디얇은 일일 달력


정겨운 소리와 그림으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사라진 것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