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파도가 너울거릴 때
내 발등 위로 율이 반짝인다
뒤를 돌아보니
모래 입자들이 서걱서걱
근심 묻은 내 발자욱을 지우고 있다
모래 바람들도 우웅우웅
둔덕 그림자들을 썼다지웠다 하는데
어제의 오늘이 오늘의 내일이
천 개의 사막 얼굴을 하고 있다
사막 바다는 말없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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