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막 바다

by 초린

모래 파도가 너울거릴 때

내 발등 위로 율이 반짝인다

뒤를 돌아보니


모래 입자들이 서걱서걱

근심 묻은 내 발자욱을 지우고 있다


모래 바람들도 우웅우웅

둔덕 그림자들을 썼다지웠다 하는데


어제의 오늘이 오늘의 내일이

천 개의 사막 얼굴을 하고 있다


사막 바다는 말없이 흐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저녁 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