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였는데 다시 보니 파장이라네
내가 당신이었다가 당신이 나였다가
내가 둘셋이었다가 다시 하나였다가
별이 정점이었다가 선으로 보이다가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되면
인류세는 영생과 나락이 동시에?
이리도 오묘하고 아리송하니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했지
허나 인간은 주사위를 이미 던졌고
블랙홀과 신생별이 공존하는
무거운 밤의 심장 속
외할머니와 엄마의 삶이
우주의 심연 속에서 나와
내 안에서 다시 꿈을 꾼다
ㅡ KBS <다큐 인사이트> 퀀텀: 두 번째 불의 발견, 양자컴퓨터 편(2025.6.12.)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