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최애 인디 뮤지션을 소개합니다4

"그_냥"- 보유곡 7곡

by 혜은

내게 그_냥의 이미지는 2016년의 '달달해'부터 2020년의 '축가'까지 동일하다.


"기타를 치며 사랑 노래를 부르는 훈훈한 오빠"


그_냥의 노래를 한 번이라도 들어본 분들은 이 말에 공감하리라 믿는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여 그_냥의 노래가 변화가 없었던 건 아니다.


2016년의 '달달해'는 정말 설탕 같은 노래다. 가사 자체도 '달달해'가 반복 되지만, 기타치며 노래하는 오빠(그_냥)의 목소리도 많이 달달하다.


사랑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면 '달달해'를 들으면 본인의 사랑이 증폭될 것이다.


그러다가 나온 2017년 앨범! 그 앨범의 수록곡 중 하나인 '너의 밤은 어때'는 기타치며 노래하는 오빠의 달달함을 빼고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추가한 곡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곡은 '이별하고 난 뒤 그녀가 아직 그립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슬프고 절절한 느낌이 아니라, 부드럽고 담담하게 이를 풀어낸다. 그 절제미가 좋아서 내가 아끼는 곡이다.


2020년 12월에 나온 '축가'. 기타 치며 내 창문 아래에서만 노래 불러줄 것 같았던 오빠가 '대중화'를 선언했다.


그_냥의 친형의 결혼식 축가로 준비한 곡인데, 그래서인지 이때까지의 그_냥의 곡처럼 혼자 사랑을 속삭이는 느낌이 아니라 다같이 불러야 할 것 같은 느낌의 곡이다.


위의 세 곡이 다 다른 느낌으로 좋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곡은 '너의 밤은 어때'이다. 그_냥의 강점이 가장 잘 보이는 곡이기 때문이다.


그_냥이 '너의 밤은 어때' 같은 곡을 많이 만들어주길 바라며, 그_냥의 소개를 마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저의 최애 인디 뮤지션을 소개합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