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최애 인디 뮤지션을 소개합니다5

"크래커(CRACKER)" - 보유곡 5곡

by 혜은

크래커를 처음 알게 된 곡은 '나는 너였다'였다. 이 곡의 가사는 곱씹어 볼 수록 연애에 대한 통찰력이 느껴진다.


'너에게 줬던 마음들을 다 돌려받고 싶은 밤이야'라는 첫 소절이 와닿는 이유는, 이별 후에 우리 모두가 하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쏟았던 그 열정, 그 애정을 돌려받고 싶은 모두의 마음이 이해가 되어서 공감되었다.


'난 너였었고 그대로 멈췄어'라는 가사는 연애할 때는 나와 너의 일체화가 느껴지기 때문에 통찰력이 있는 가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별 후 그게 멈춰버렸다는 가사까지 좋았다.


그 만한 연애에 대한 통찰력이 느껴지는 곡은 '태양'이 있는데, '상대방의 사랑이 태양처럼 너무 가깝고 너무 뜨거울 때, 우리 사랑에 적당한 거리감을 가지자'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내가 원하는 연애가 딱 그러하다. 부족함 없이 온전한 보름달 같은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은은한 사랑을 하는 연애.


그래서 나는 '태양'이라는 곡이 나의 인생곡들 중 하나이다. 내 기준의 이상적인 연애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담담히 풀어낸 곡이기 때문에.


'Peanut Monster'은 크래커의 2015년 곡인데, 그 후의 크래커의 성숙한 노래들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곡이기 때문에, 크래커의 반전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들어보길 추천한다.


주제도 사랑이 아닌 '나는 작지만, 자신감에 가득 찬 멋진 사람이다'여서, 이렇게 완전히 반전 분위기의 곡이 나왔던 것 같다.


나는 크래커의 사랑에 대한 곡들이 좋지만, 그렇다고 크래커가 음악 범위를 좁힐 필요는 없고, 더 다양한 주제의 곡들 또한 열린 마음으로 환영한다는 생각을 하며, 크래커의 소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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