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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은 Dec 11. 2022

'비움'

오롯이 혼자서기


어느덧 31살이 다 되어가는 요즘,

나는 '비움'에 대해서 생각한다.


일요일 아침,

주말이면 자주 가는 커피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혼자 비우는 시간을 가진다.


일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고,

가만히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


오후에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흙으로 덮인 산책길을 밟으면서

산책을 할 생각이다.


이런 시간들이 있어서,

평일에는 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비움'.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늘 누군가와 함께 했다.

혼자 있는 걸 많이 불편해했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혼자 있어도 자연스러운 사람이,

비우는 시간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함께 있을 때 더 자연스럽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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