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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스팔트 고구마 Feb 26. 2022

여행용 자전거 인기 모델, 튜닝 접근법, 핸들바 손보기

선배 자전거 여행자들 선택

6. 선배 자전거 여행자들 선택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자전거 여행자들의 수 자체가 적고 그로 인해 시장 자체의 규모가 작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적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국내외 자전거 여행자들이 많이 쓰는 모델들은 존재합니다.


 아래의 자전거 모델은 여러 나라의 여행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 여행자들에 의해 성능을 인정받은 모델입니다. 염두에 둘 것은 비싼 투어링 바이크라도 반드시 개별 여행자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의 수많은 여행자들 또한 제한된 예산으로 자전거를 선택 후 개인에게 맞도록 튜닝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자전거의 선택 부분과 취향에 맞는 여행기간, 무게, 변속기 부품, 가격, 브랜드 등의 자신에게 필요한 조건을 고려하여 선택의 범위를 좁혀나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주행 시 편한 자세로 오래 달릴 수 있어야 함을 우선순위에 두시길 권합니다.



6.1. 여행용(투어링) 바이크 인기 모델

  아래 모델들은 여행용 자전거 중 인기 있고 저렴한 가격(옵션 미포함 최소 100만 원 이상) 대에 위치해 있는 스펙으로 합리성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이 선택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들입니다. 이 외에도 비슷한 스펙대의 자전거가 더 있으며 이보다 훨씬 더 비싼 모델(500만 원 이상)도 물론 존재합니다.




1) 설리 롱 홀 트러커 (Surly LHT)




2) 코나 수트라 (kona Sutra)




3) 후지 투어링 디스크 (Fuji Touring Disc)




4) 리지백 투어 (Ridgeback Tour) 




5) 트렉 520 디스크 (Trek 520 Disc)




6) 제이미스 오로라(Jamis Aurora)




7) 자이언트 그레이트 저니(Giant Great Journey)




8) 스페셜라이즈드 세콰이어(Specialized Sequoia)




9) 코가 랜도너 KOGA Randoneur


 여러 차례 언급한 대로 판매 중인 완성차 형태 그대로 쓰는 여행자는 거의 없습니다. 라이딩 시 신체적으로 발생할 문제점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자신의 신체에 맞게 적은 부분이라도 튜닝해야 합니다. (관련 모델명으로 검색해보시면 세부적인 스펙을 볼 수 있습니다.)



6.2. 그래블 바이크, 싸이클로 크로스

 MTB나 로드바이크, 하이브리드의 단점을 보완해 온오프 로드를 다닐 수 있도록 여행용 특성을 좀 더 가미하며 만든 제품군입니다. 투어링 바이크와 비교해 가격이 비슷하거나 비싼 제품에 속합니다. 가격선이 최소 100만 원 이상의 제품군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가격은 저렴해지고 있고 제품들도 여행용 바이크에 준할 만큼의 만족도를 주고 있습니다. 세부 분류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여행용 자전거로 써도 무방할 정도로 좋은 퀄리티의 자전거입니다.



6.3. MTB, 로드 바이크, 하이브리드

 잘 알려진 완성차 자전거 브랜드(자이언트, 메리다, 스캇, 엘파마, 트렉, 첼로 등)의 MTB와 로드바이크, 하이브리드 모델은 여행용 바이크나 그래블 바이크, 싸이클로 크로스 대비 예산에 여유가 있습니다. 중저가 모델은 40만 원~100만 원 선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적당한 튜닝만으로 투어링 바이크보다 적은 예산으로 본인에게 맞는 자전거로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 여행용 자전거 선택에 대한 종합적인 제안 :

 저의 경험이기도 하지만 투어링 바이크, 그래블 바이크, 싸이클로 크로스가 아닌 일반 완성차 자전거를 선택한 자전거 여행자들이 취하는 대부분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가격대 → 모델별 자전거 형태 고려 → 개인에게 맞는 세부 체크사항 → 취향 추가> 순서로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제한된 예산으로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방법이며 자전거를 잘 만지고 이해하는 사람일수록 저렴한 비용으로 본인의 취향을 더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높은 예산에 대한 염려를 조금은 낮출 수 있고 장기 여행으로 갈수록 중저가의 자전거가 마음도 편하고 문제가 생기더라도 골치가 덜합니다. 자전거 여행이 길수록 자전거에 쌓이는 피로는 고가 자전거라 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자전거 프레임이 부러질 일은 드물지만 간혹 그럴 상황도 생깁니다.


  또한 차, 오토바이, 사람, 동물 혹은 장애물과도 크게 부딪힐 수도 있고, ‘도난’이라는 가장 큰 변수까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비를 한다고 해서 100% 막을 수 없는 경우도 있기에 비싼 자전거보단 중저가의 자전거를 우선순위에 두심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굴러가는 모든 것은 반드시 마모되고 문제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후에 문제가 벌어지더라도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연(年) 단위 이상의 장기 여행, 또는 대륙 이동을 계획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예산이 넉넉하다면 별 걱정 없는 여행용(투어링) 자전거를 추천합니다. 내구성과 가격이 무조건적으로 비례하고 있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습니다. 많은 장기 여행자가 투어링 바이크를 선호하는 이유는 그만큼 그 성능을 입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작지만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 핸들바 튜닝

 하체 특성으로 자전거의 프레임 사이즈를 골랐다면 상체에 해당되는 부분은 핸들입니다. 이는 각기 다른 라이더의 팔 길이와 어깨너비에 따라 달라지는 손의 위치와 관련 있습니다. 손의 위치에 따라 라이딩 자세도 변하며 이는 곧 장시간 달릴 라이더의 컨디션을 좌우합니다.


 완성차 자전거 구입 후 대부분의 여행자는 반드시 손을 보는 부분이 핸들바입니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할수록 여행이 편안합니다.



1. 버터플라이 핸들바

 완성차 자전거의 핸들바는 대부분 일(ㅡ) 자 모양입니다. 투어링이든 MTB든 교체로 가장 선호하는 핸들바는 그 모양이 나비를 닮았다고 해서 버터플라이 핸들바(Butterfly Handle bar) 형태입니다. 


 적은 부분으로 몇 가지의 기능을 동시에 해낼 수 있는 버터플라이 핸들바로의 교체는 그 장점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신체가 피로했을 때 손의 위치를 바꿔가며 자세를 취할 수 있어서 누적 피로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은 자전거 튜닝 초기에 스템과 헤드셋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초보들에게 좋은 대안을 제시합니다.


 또한 과거에 비해 지금은 핸들바에 추가 장착해서 쓰는 장비(스마트폰, 전방 라이트, 핸들바 백, 자전거 속도계, GPS,  알람벨 등)가 많아졌습니다. 일자 핸들바에 비해 버터플라이 핸들바는 그 추가 공간이 넉넉하므로 많은 여행자가 애용합니다. 단점이라면 그 추가되는 공간만큼 무게는 증가한다는 사실입니다. 같은 이름의 버터플라이 핸들바라 하더라도 제조사별로 조금씩 디자인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그에 따른 무게와 재질의 차이도 존재합니다. 


 큰 부피를 거추장스러워하는 라이더도 있기에 다음의 방법도 대안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2. 핸들바 손잡이 추가 장착

 일자 핸들바에 양 끝(혹은 중앙)에 뿔 형태의 손잡이를 추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버터플라이 형태까진 아니더라도 손의 위치를 다르게 하는데 적당한 역할을 합니다. 추가 손잡이 길이는 손바닥 길이부터 30cm 이상의 모델도 있으며 그곳에 라이트, 백미러 등의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버터플라이 핸들바의 무게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자전거 무게를 줄이면서 공간 확장을 원하는 여행자들이 주로 손잡이를 추가 장착합니다.



3. 핸들바 확장 바

 좁은 일자 핸들바에 부가적인 확장 바를 달아 추가 장비를 달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게가 상당히 가벼우며 가격이 저렴합니다. 추가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부가적으로 2개 이상을 달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제안 : 

 무게에 예민하다면 버터플라이 핸들바 대신 2,3번을 동시에 조합하면 보다 가볍고 공간은 더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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