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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정치의 서막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가? 10.16.보선이후...

by 정현

역사는 반복되는가?

우리의 현재가 삼국지의 적벽대전과 겹쳐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 신 적벽대전의 서막이 보인다.


대선을 앞두고

마치 조조의 위나라와 같이

현 세상의 가장 큰 세력을 손에 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묶으며 단단하게 입지를 지키려 애를 쓰고 있다.


그리고 절대 권력을 놓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마치 서로를 단단히 묶어서 고정하는 최사슬처럼

사슬들이 '잘 가닥' '잘 가닥' 소리를 내며

서로가 서로를 한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더욱더 단단하게 묶고 신 적벽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 세상을 다잡고 있는 조조 측 사람들은

한 치의 흐트러짐을 용납하지도,

외부에서의 허물을 묻는 어떠한 공격도,

탄탄한 인력을 고용하여,

커다란 방패를 부여잡고 강하게 막아내고 있다.


그리고 절대 패배는 없다며 서로를 의지하며

더욱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다.


이곳에는 여전히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여들고,

또한 부서지려는 배를 수리해가며

대규모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


조금의 틈새라도 보이는가 싶으면,

어찌 그리 빠른지,

우르르 몰려들어 순식간에 틈을 메꾸는 모습이

처절하면서도 일사불란하게 보인다.


이들에 대항하는 공명 측도

조조보다는 적은 세력이지만,

역전의 명수들이 모여들어

노련함을 장점으로 하면서도,

이와 동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신진 세력들이 나타나는 모습이,


마치 새로운 바람,

동남풍을 부르는 듯 보인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들이,

서로 묶여서 서로 연합하여

조조 군의 강함에 대항하고는 있지만,


이들 역시 각자의 속셈을 따로 가지고 있다.


그나마 우리 세상에

두 번째 세력으로 세상을 움직이려는 이곳에서는

여기저기에 사람을 모아놓고

경쟁을 부추기며

여포의 적토마와 같은 대항마 하나를 세워가고 있다.


물론 대항마가 되기 위한 경쟁은

막판으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통에

잃어버린 사람들을 다시 규합하려 하고,


또 다른 편에서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새로운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삼국지의 최고 최대의 전쟁으로

절정을 치닫던 '적벽대전'처럼,

우리의 정치판은 커다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서서히 막이 오르고 있다.

아마도 마치 유비의 군대처럼

제3세력은 또 다른 연합체를 구성하여

자기의 세력을 키워갈 것이며,


다음엔 그들이 "주역이 될지도 모른다" 하는 기대를

많이 하게 되어

정말 흥미로운 우리나라 세상 판이다.


그들을 바라보는

나는 재미있고 즐겁다.


다만, 그들의 마음속에

우리 국민들을 위한 마음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직 그들이

그들의 권리만을 위해 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

아쉬울 뿐이다.


그래도 이 흥미로운 한판을 잘 지켜보아야겠다.

내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 우리 땅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니까.


코로나와 세상살이에 지친

우리들은

우리 땅의 이 어두움과 여명을 제쳐내고,

다시 한번 밝은 세상을 펼쳐낼 것인가?



< 10.26 보궐이 새로운 국면, 신정치의 서막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 글은 작가가 연재했던 -업는삼국지-에 올렸다가 내린글로, 지금 이시기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만하다 생각되어 다시 한번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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