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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 한 마리의 진실 공방 #2

불신, 분열의 균은 <명참마속> 해야 한다

by 정현

오늘도 명태는

하루 종일

방송을 타고

신문을 휘젓고 다닌다.


고래 상어는

겨우 배앓이 정도도 하기 싫은 건가?

아니면

배가 곪아 터질 만한 무엇인가를

두려워하고 있는 것인가?


이젠, 살짝 의심이 든다.

혹, 명태 한 마리의 휘저음이

맞는 행동이라면....


생각하기도 싫다.


배앓이가 아니라

수술이 필요할 정도가 된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삼켜서 조용히 시켜 주었으면 좋겠다.

우리의 세상이

명O균으로 더 오염되기 이전에...


우리는 명O균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명태가 바닷속을 휘젓고 다니면

당연히 고래도 만나고 상어도 만나고 문어도 만났을 것이다.

고등어나 갈치 참치도 만났을 테고

멸치와도 교분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과 교분이 있었다고

명태가

메이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마이너 일뿐

저 넓은 바다의 메이저가 될 순

없는 일이다.


그 어느 바다도

명태를 메이저로 보는

바다는 바다가 아니다.


만일 그런 곳이 있다면

그곳은 단지 어항일 뿐이다.


명태도 그것을 좀 알면 좋겠다.


이제 다시금 부는 새 바람이 있으니

커다란 변화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으니


이제 그만 자거라

명태야


이제 그만 명태를 잠재워 줘라

고래야

상어야

그리고 가오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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