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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post Nov 18. 2024

최악의 보스, 최상의 보스

직장 생활 중 1명이라도...

직장생활 중 만나는 보스의 유형은 네 가지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유형은, 머리 좋고 게으른 사람

두 번째는 머리 좋고 부지런한 사람

세 번째는 머리 나쁘고 게으른 사람

네 번째 유형이 머리 나쁘고 부지런한 사람이다.


최상의 보스 유형은 첫 번째 머리 좋고 게으른 보스다.

쉴 줄 알고 필요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느즈막 하게 출근해서 일찌감치 퇴근한다.

무엇보다도 헛방질이 없다.

아주 좋은 보스형이다.


최악의 보스는 머리 나쁘고 부지런한 사람이다.

매일 헛방질을 한다.


그런데 새벽같이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한다.

온갖 모든 상황에 관여하려 한다.


직장 생활에 도움이 안 되는 최악의 보스 유형이다.



세 번째 유형인 머리 나쁘고 게으른 사람은

2순위로 좋은 보스이다.


머리 나빠서 새로운 일은 개발하지 않는다.

게을러서 다른 사람의 게으름을 탓하지 않는다.


단, 비전이나 미래 발전에 관한 조언을 얻을 수 없다.


내가 얼마나 괜찮은 직원인가 확인하고 싶을 때나,

번 아웃으로 쉬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은 보스다.



두 번째 머리 좋고 부지런한 사람은 3순위 보스로,

주위의 환경을 모두 본인의 공적으로 돌리는데 탁월하다.


그래서 같이 일하기 부담스러운 형이다.

열심히 일해도 나의 분량을 찾기가 힘들다.


이런 유형의 보스의 곁은 얼른 떠나야 한다.

함께 할수록 손해 보는 장사가 된다.


그러나, 만일 직무능력 향상을 추구한다면,

꾹 참고 일한다면 능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참을 만큼 참고 미련 없이 떠나자.


네 가지 유형의 보스 이외에

만일 정이 많은 보스를 만나게 되면

그것은 행운이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아, 정이 많은 보스를 만나보자.

나는 운 좋게도 재직 중 정이 많은 보스를 만났다.


정 많고 머리 좋고 게으른 사람이었다.

최상의 보스였다.


처음 만난 지 30년 가까이 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만나면 즐겁다.


한편으로, 머리 나쁘고 부지런한 사람을 보스로 둔 적도 있다.

지금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만나지만

그를 만나면 무엇인가 꺼림칙하다.


만나면 언제나 즐거운 사람을 직장 생활 중 1명을 만든다면

직장생활은 성공한 인생이다.


난 어떤 보스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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