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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진욱 Aug 31. 2022

백령도 콩돌해변

 

이리도 보고플까요

천만리 뭍에 있는 그대 얼굴이

동글동글 맨질맨질

저 너른 바닷가에 가득 깔렸으니    


그리도 듣고플까요

시퍼렇게 막아서는 파도 소리 넘어

사그그락 자르르륵

아득히 먼 내 귓가에 내려앉으니    


바닷물 젖으면 더욱 반짝여

눈물 머금으면 더욱 예뻐져


세수하다  달려 온 마중 같아요

가을  햇살 반짝이는 추억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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