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꼴통삼촌 Aug 23. 2021

나의 첫 번째 랜선 부업

남들이 무시해도, 1등이 아니어도 도전은 할만하다.

랜선 부업이라는 단어는 참 나를 설레게 한다.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려 마음을 먹고 노력하면서 많은 정보를 찾고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고, 그렇게 공부한 내용으로 강의를 만들고 또 다른 랜선형 수입원을 찾아가며 살아가고 있다.


전기 노가다

아르바이트의 꽃은 현장일이다. 1999년 20살 시절 피씨방비와 당구 장비를 벌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전기 노가였다. 작은 주택의 콘센트나 전등을 교체하는 것 부터 동네마다 있는 가로등을 수리하고 커다란 빌딩의 전기공사를 따라다니며 열심히 일하면 일당 45,000원이라는 그 당시 나에겐 큰 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88만 원 시대(취업을 해서 주 6일을 일하면 월급 88만 원을 받는 인턴생활을 하던 시절)에 학교를 다니며 주 3일을 일하러 다니면 대략 1달에 60만 원 정도의 수입이 생기는 전기 노가다는 나에게 있어 몸이 고되다는 단점만 빼면 아주 좋은 수입원이었던 것 이다.


뮤 온라인

뮤 온라인이라는 게임은 마우스 버튼에 이쑤시개를 1시간에 한 번씩 뺏다 꽃아가며 자동으로 스킬을 쓰게 만들어서 게임을 돌리고 채팅을 하고 그간 하던 스타크래프트와는 다은 재미가 있는 게임 이었다. 스타크래프트와 또 다른 점은 축복의 보석이라는 것이 떨어지고 그것으로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이다.


모든 게임의 사운드를 꺼 놓고 보석이  떨어지는 "띵" 소리만 들리게 설정을 해 놓은 후 게임을 돌리며 잠도 자고 밥도 먹기도 할 수 있는 게임인 것이다. 그렇게 컴퓨터가 혼자 게임을 돌리다 "띵"소리와 함께 떨어질수 있는 3개의 보석 중 축복의 보석이 떨어지면 6,000원이었다.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6,000원이었던 것이다.


띵 소리가 많이 들리는 날은 하루 50번 이상의 소리가 들리기도 해서 생겨나는 축복의 보석은 나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주는 나의 첫 번째 랜선 부업이었다.


돈을 버는 방법

게임으로 돈을 번다,하루 중 많은 시간을 게임 하는데 사용한다고 하면 다들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보지만 페이커라는 게이머에게는 열광을 한다. 마치 프로게이머만 게임으로 돈을 버는 것이 정당하고 개인이 게임하며 생기는 돈은 마치 게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는 노력인 것 처럼.


블로그로 돈을 벌거라는 말을 처음 했을 때 주변의 친구들은 파워블로거는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며 무시하고 또 누군가는 블로그로 돈을 버는 것을 블로거지라며 경멸하기도 한다. 내가 아는 블로그와 마케팅 강사는 아주 좋은 강의로 팬덤을 형성하고 매달 억 단위의 강의료를 번다. 그렇다면 일반인은 그들 처럼 될 수 없는 것 일까?


1등이 아니어도 도전은 계속된다.

1등의 자리만이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분명 어디선가 누군지 모를 식당 주인은 요식업계의 1등이 아니어도 많은 돈을 벌 것이고, 또 어느 곳의 자동차 공업사 사장은 자동차를 만드는 업체의 대표는 아니지만 그 누군가가 부러워할 만큼 많은 돈을 벌 것이다. 누군가의 도전이 말도 안되 보이는가? 말도 안 된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시작도 안 하는 것은 아닌가? 식당 창업은 말이 되는 것이고 랜선으로 돈을 버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인가?


나는 매달 억대의 강의료를 버는 그 강사를 목표로 랜선으로 돈을 많이 벌 방법을 찾고 공부를 했다. 그렇게 만든 강의로 이번 달에는 3시간 강의하고 170만 원을 벌었으며,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마치 어려서 뮤 온라인 게임을 하며 돈을 벌을 때처럼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의 안된다는 말을 뒤로하고 열심히 도전하고 있다.

이전 06화 스타크래프트로 엉덩이 훈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