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드디어 남자 아이돌 붐은 오는 것일까?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그리고 보이넥스트도어의 뒤를 이어 ‘청량’ 보이 그룹의 획을 그을 또 하나의 파릇파릇한 신예가 등장했다. 바로, 플레디스의 6인조 신인 남자 아이돌 ‘투어스(TWS)’.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는 않았지만 프리 데뷔 싱글과 함께 멤버들의 프로필, 각종 프로모션 콘텐츠들이 연달아 공개되었다. 상반기 반드시 주목해야 할 아이돌 중 하나, 투어스는 과연 어떤 팀일지 알쓸신팝이 한 번 낱낱이 파헤쳐 보았다.
오래 기다렸다, 플레디스의 뉴 보이 그룹
K팝 팬들이 투어스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플레디스가 ‘세븐틴’ 이후 약 9년 만에 내놓는 신인 아이돌 그룹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플레디스가 하이브의 레이블로 정식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꾸린 팀이기 때문에 이들을 향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현재 하이브에는 4세대 기준 빅히트 뮤직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빌리프랩의 ‘엔하이픈’, KOZ의 ‘보이넥스트도어’, 그리고 일본 레이블의 ‘앤팀’까지 많은 보이 그룹이 포진되어 있는데, 이들과 어떻게 차별점을 둘 것인지 그에 대한 궁금증도 불러일으켰다.
비주얼에 퍼포먼스까지 완벽, 싱그러운 여섯 소년들
싱그러운 매력을 가진 다섯 명의 한국인, 그리고 한 명의 중국인 멤버가 한 팀으로 뭉쳤다. ‘투어스’라는 그룹명은 ‘Twenty Four Seven With Us’의 약자로 ‘언제나 투어스와 함께’라는 의미를 담았다. 직속 선배인 세븐틴이 숫자에서 팀 이름을 착안한 것처럼 이들 역시 ‘24/7’이라는 숫자와 관련된 표현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그리고 경민으로 구성된 평균 나이 17.8세의 멤버들에게는 틴에이저다운 풋풋함과 소년미가 가득하다. 청량한 남자 아이돌의 데뷔를 고대했던 케이팝 팬이라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신인의 아주 바람직한 등장이다.
청량감 넘치는 보이후드 팝, 역시 세븐틴 동생 그룹
데뷔 앨범 [Sparkling Blue] 발매에 앞서 지난 2일, ‘Oh Mymy : 7s’를 선공개하며 대중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도입부에 로베르트 슈만의 ‘어린이 정경’을 샘플링해 산뜻한 재미를 주었고, 탄산 음료처럼 톡톡 튀는 보컬의 청량감과 리드미컬한 신스 사운드에서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미니멀한 비트로 급변하는 코러스와 에너제틱한 보컬로 채운 브리지 등 변칙적인 전개를 활용해 끝까지 곡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끔 혼을 쏙 빼놓는다. 투어스는 이들만의 음악 장르를 두고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이라고 일컬었다. 이는 소년 시절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뜻하며 앞으로 이들이 추구할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겠다.
‘단 7초 안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다’는 가사 속 표현처럼 이제 한 발짝을 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소년들의 당찬 포부와 자신감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아직 대중에게는 이들의 존재가 낯설지만, 이 정도면 투어스만의 독자적인 장르와 콘셉트를 충분히 어필한 곡이 아닐까. 그룹을 소개하는 튜토리얼이라고 친다면, 완벽에 가까운 안내서다.
“안녕하세요, Time~”, 이제 곧 투어스의 시간
선공개 싱글만으로 완벽한 기대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 투어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맛보기에 불과하다. 투어스의 본격적인 청량미(美)는 오는 22일 발매되는 첫 미니앨범 [Sparkling Blue]에서 만나볼 수 있다.
- written by timm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