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Harmony(피원하모니)는 Plus와 숫자 1, Harmony의 합성어로 '팀'과 미지의 '하나'가 더해져 다양한 하모니를 만드는 가능성이 무한한 아이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처럼 다양한 하모니를 만들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피원하모니는, 그들만의 색과 속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미니 1집부터 6집, 그리고 정규 1집까지 거대하고 탄탄한 세계관과 앨범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남다른 그들만의 방향성을 살펴보자.
영화로 데뷔한 아이돌이 있다고?
정진영, 정해인, 설현, 유재석 등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거대한 세계관을 스크린에 구현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준 아이돌이 있다?
바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는 세계관을 보여준 피원하모니다.
앞으로 펼쳐질 피원하모니의 음악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낸 이 영화는 수많은 아이돌 세계관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프로모션이었다.
미래에 분노와 폭력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세상이 평화를 잃고 망가지게 되자, 각자 과거, 현재, 미래에 흩어져 있던 여섯 명의 초능력자 소년들이 지구를 위해 한 곳에 모여 평화를 되찾고 조화를 이룬다는 내용이다.
영화 속 바이러스는 현대 사회의 부조리함을 의미하는데, 부조리함, 즉 부조화를 깨고자 자신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내는 힘에 대한 내용이 담긴 데뷔 앨범 [DISHARMONY : STAND OUT]과 연결된다.
부조화와 조화, 그 사이 어딘가
[DISHARMONY : STAND OUT]
[DISHARMONY : BREAK OUT]
[DISHARMONY : FIND OUT]
부조화로 가득 찬 세상에서 조화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3부작 앨범.
대부분의 그룹들이 사랑, 청춘, 시간 등에 대해 3부작을 만들어 나간다면, 피원하모니는 자신, 그리고 사회에 자유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나아간다는 점에서 색다른 행보를 보였다.
특히 데뷔 앨범인 [DISHARMONY : STAND OUT] 에서는 초능력으로 세상을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균 나이 만 17.1세로 데뷔한 현실 세계의 피원하모니에게 어울리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다. 점수와 수치로 판단하는 경쟁 사회와 각자 꿈꾸는 자유에 대한 부조화를 깨려는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세계관과 현실을 이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어지는 앨범들의 타이틀 곡 '겁나니(Scared)'에서는 강렬한 비트를 통해 사회의 억압을 벗어나려는 도전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Do It Like This'에서는 중독적인 클랩 사운드와 훅을 통해 확실한 자유로움이 느껴졌다.
[HARMONY : ZERO IN]
[HARMONY : SET IN]
[HARMONY : ALL IN]
'진정한 조화의 시작은 서로 갈등을 겪어도, 더 완벽한 세상을 위해 모두 함께 한 단계 위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외치는 피원하모니는 조화 3부작을 통해 각자 다른 가치관 속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 단합과 에너지, 그리고 포부를 보여준다.
[HARMONY : ZERO IN]에서는 꿈을 외치는 당당함을, [HARMONY : SET IN]에서는 멤버들 간의 믿음과 우정을, [HARMONY : ALL IN]에서는 더욱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포부를 느낄 수 있다.
차근차근 쌓아 올린 피원하모니만의 세계를 완성하는 정규 1집, [때깔(Killin' It)]
3부작 연작 앨범을 통해 세계관의 기승전결을 깔끔하게 보여준 피원하모니.
부조리한 사회에서 조화를 외치던 피원하모니는 이제 세계관의 한 챕터를 마무리했다.
정규 1집에는 앞선 앨범을 통해 조화로운 세계를 완성한 자신들이 '진짜 히어로' 라고 외치는 내용을 담았다.
타이틀 곡 '때깔(Killin' It)'은 묵직하면서도 경쾌한 사운드 속에서 유일무이한 나만의 색깔,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그들만의 때깔을 보여준다.
바이러스에 투영한 사회의 부조리함을 외치던 부조화 3부작부터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는 여정을 그린 조화 3부작.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세계를 구한 숨겨진 진짜 히어로가 된 정규 1집까지 탄탄한 세계관이 이어진다.
항상 모든 곡에서 비트나 사운드 등 부족함 없이 꽉꽉 채워왔던 피원하모니는 매 앨범마다 멤버들이 거의 모든 곡 제작에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음악 색을 다져왔다.
특히 이번 앨범은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인 만큼 더욱 짙어진 그들의 음악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한 앨범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세계관과 음악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피원하모니는 얼마 전, 데뷔 1207일만에 '때깔(Killin' It)'으로 공중파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영어 싱글 발매, Pink Sweat$, New Hope Club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음반 발매를 통해 해외 팬들을 겨냥하는 것은 물론, 미니 6집 [HARMONY : ALL IN]은 빌보드 200에 51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여러 활동들을 통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그들만의 커리어를 쌓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피원하모니의 좋은 활동들을 기대해본다.
-written by.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