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오브라이프] K팝의 새 숨, 키스오브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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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매력으로 가요계에 새 숨을 불어넣겠다는 다짐을 담은 팀명답게, 그들만의 새로운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키스오브라이프의 새 싱글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멤버 나띠의 솔로 곡 ‘Sugarcoat’에 이어 전 멤버의 Y2K 컨셉을 느껴볼 수 있는 새 싱글 ‘Midas Touch’. 이번 곡은 그 동안 발매했던 곡들이 힙합 베이스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곡은 보아, 이효리,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2000년대 음악과 스타들을 레퍼런스 삼아 음악은 물론, 안무와 의상까지 그 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Midas Touch
출처 KISS OF LIFE X강렬하고 직관적인 사운드가 귓가에 맴돌고, 미니멀하면서도 묵직한 베이스와 화음이 더해져 풍성한 사운드가 느껴진다.
반복되는 경쾌한 리듬,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뉴 잭 스윙으로 레트로함을 더하며 키스오브라이프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휘몰아치던 2절이 끝나고, 3절 코러스가 시작하기 전 브릿지에서는 휘슬과 Vox 사운드가 채워지며 곡의 전체적인 강약 조절을 통해 에너제틱하면서도 다양한 바이브를 보여준다.
손 대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하게 만드는 ‘미다스의 손’과 같이 자신의 힘을 믿는 마음으로 자신을 원하고 사랑하게 만든다는 자신감 넘치는 내용의 가사 속에서 키스오브라이프의 여유롭고 당당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Nothing
출처 KISS OF LIFE X타이틀 곡인 'Midas Touch'가 사랑의 시작을 외치는 강렬하고 거친 느낌이었다면, 이 곡은 멤버들의 매력적인 보컬 음색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곡으로 ‘Midas Touch’와 상반되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사랑의 끝을 노래하는 만큼, 스트링과 피아노 사운드가 은은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더하면서 멤버 각자의 뚜렷한 개성과 음색이 서로 자연스럽게 들리게 만들어준다.
랩 라인 멤버들의 보컬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특정 포지션에 굳이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될 만큼 조화롭게 들리고, 더불어 2000년대에 유행했던 미디엄 템포 R&B 곡과 멤버들의 소울풀한 보컬 음색이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출처 KISS OF LIFE X이번 앨범은 2000년대의 Y2K 컨셉이지만, 지난 2년간 대한민국을 강타한 Y2K 컨셉과는 또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지금까지 유행했던 Y2K가 현시대에 맞춰져 재해석된 느낌이라면, 키스오브라이프의 Y2K는 찐 2000년대 감성에 자신들만의 느낌과 해석을 입혀내며 차별화를 두었다.
사랑의 시작과 끝을 다룬 가사와 장르에서 타이틀과 수록곡의 뚜렷한 대비를 보여주고, 단 두 곡이 담긴 싱글이지만 그 두 곡으로 사랑의 여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두 곡 모두 2000년대에 유행했던 장르로 구성되어 이번 앨범의 주제 역시 하나로 관통되며, 키스오브라이프가 보여주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힙합 베이스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함으로써, 키스오브라이프는 자신들의 다채로운 음악적 역량을 선보이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음악적 스타일을 확장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의 차별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다.
또한, 2000년대 Y2K 컨셉을 통해 향수를 자극하는 것 또한 대중들에게 새로운 감성을 전달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과거의 유행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만의 해석과 접근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기존에 유행했던 Y2K 컨셉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숏폼 챌린지, 이지 리스닝 등 현재 케이팝씬에서 유행 중인 모습을 무조건적으로 따라가기 보다는, 이렇게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대중들에게 더 각인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그를 입증하듯이, 신곡 ‘Midas Touch’는 데뷔 후 처음으로 국내 차트 인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의 새 숨이 되어줄 키스오브라이프를 기대해본다.
-written by. 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