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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쓸신팝 Jun 14. 2024

빌보드 HOT100 추천곡

빌보드 핫 100 중 에디터 W가 선택한 6곡을 한 번 들어보자.

(6월 둘째주 기준)


Post malone (ft. Morgan wallen) - I had some Help

https://youtu.be/4QIZE708gJ4?si=VRToBFJXcI22a-QY

글이 올라갈 6월 둘째주의 1위 곡이다. 듣자마자 이 노래 뭐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시작을 이끄는 기타 솔로와 편안하게 받춰주는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포스트 말론의 노래는 가슴을 뛰게한다. 컨트리의 신나고 통통튀는 밴드 사운드와 시원한 기타리프의 조합이 듣기가 좋다. 1절은 포스트말론의 부드럽고 깨끗한 음색이 두드러진다면 2절 모건 웰런은 조금은 걸걸하고 특색있는 톤을 들을 수 있다. 마지막 후렴은 같이 부르는데 서로의 매력이 더해져 포텐을 터트린다. 가사에서는 헤어진 연인을 저격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냥 들어도 경쾌한데 가사의 내용을 알고보면 더 경쾌해지는 기분이다. 이 곡을 듣는다면 자신도 모르게 리듬에 맞춰 몸을 슬쩍 흔드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minem - Houdini

https://youtu.be/22tVWwmTie8?si=F4iyngQUdHT7l-uS

사실 필자가 느끼는 에미넴의 이미지는 두개골을 쪼개는 하트 이미지와 조금은 험한 글들을 보며 무서운 아티스트 라고 생각 했었다. 하지만 이번 곡을 들으며 이미지가 180도 달라졌다. 반복되는 베이스와 쉬지않고 나오는 전자음, 80년대가 생각나는 드럼의 박자까지 굉장히 복고적이면서 어떻게 표현하자면 사운드가 얄궂은 느낌도 받았다. 80년대 유행했던 Steve millar의 ‘Abracadabra’의 곡을 샘플링 해서 썼다고 하는데 전자음들이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또 자신의 곡인 ‘With out‘도 샘플링을 했다. 가사에선 같이 활동하는 매니저와 논란이 있었던 가수들을 돌려까기도 한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정말 쫀득한 랩과 그와 함께가는 리듬, 멜로디가 쉬지않고 내 귓가에 맴돌아 어느순간 입으로 멜로디를 흥얼거리게 만드는 곡이다. (넴며들었다..).


Sabrina Carpenter - Espresso

https://youtu.be/eVli-tstM5E?si=RZZx7K6XoG1kPja8

처음에 들었을 땐 태연의 ‘Weekend’가 떠올랐다. 도입부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틀어놓은 듯한 사운드가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Espresso’는 나른한 사브리나 카펜터의 목소리와 리드미컬한 악기 연주를 더해 팝과 신스팝의 경계를 넘나드는 느낌도 든다. 이 곡은 묵직한 베이스의 소리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베이스 소리를 모른다해도 이 곡을 들으면 ‘아 이거구나’ 싶을 정도로 처음부터 리듬을 끌고가며, 카펜더의 가벼운 목소리와 반대되는 묵직한 사운드가 주는 무게감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사브리나 카펜터의 노래를 한 곡 더 추천해주고 싶다. ‘Espresso’의 다음 앨범에 수록된 ‘Please Please Please’다. 2000년대 초반의 팝을 듣는 것 같은 느낌과 아련한 카펜더의 목소리와 기타 소리가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Billie Eilish - Lunch

https://youtu.be/MB3VkzPdgLA?si=XQTxbd7rufXi9kfR

빌리 아일리쉬의 일렉트릭 사운드와 포스트 펑크를 맛볼 수 있다. 포스트 펑크는 단순한 연주법과 질주하는 듯한 공격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라고 하는데, 초반은 그저 록 사운드 같지만 끝자락으로 갈수록 고조되는 일렉트릭 소리와 밴드 사운드는 마치 머리가 색종이의 조각으로 터지는 듯한 빌리 아일리쉬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 같다. 이 곡은 빌리 아일리쉬의 성정체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그녀가 양성애자임을 인정 한 후 동성의 성적 매력을 설명해주는 가사를 담고 있다. 가사와 제목에 있는 Lunch는 그냥 점심이 아닌 ‘그 여자를 점심으로 먹을 수 있다’ 라는 뜻을 담아내 더욱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 곡은 알고 들으면 더 재밌고, 빌리 아일리쉬를 알 수 있는 곡이 아닐까.


Chappell Roan - Good luck, Babe!

https://youtu.be/1RKqOmSkGgM?si=zghcPSwVK-Polp8L

심플한 드럼사운드에 살며시 올라가는 신디사이저는 올드팝을 듣는듯한 기분이 든다. 거기에 챕펠 론의 콧소리가 섞인 톤과 멜로디가 한 몫을 더 했다. 개인적으로 2절의 ‘I just need a little lovin, I just need a little air’이라는 가사부터 시작해 챕펠 론이 생각하는 노래 속의 감정이 터지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흡입력을 주는 표현과 목소리가 이 곡에 빠지게 한다. 또한 제목과도 같은 가사인 ‘Good luck, Babe’ 후렴구는 잊혀지지 않는 톤과 멜로디의 매력을 준다. 챕팰 론의 곡의 가사는 동성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헤어진 연인 중 한 명이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때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였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주제의 가사를 담았다. 이 곡은 들었을 땐 신나지만 조금은 마음 한 켠이 신경쓰이는 곡이 아닐까 싶다.


Marshmello & Kane Brown - Miles on It

https://youtu.be/RMmoyP_cpEg?si=_JuSe1oVq6a3CFIh

첫 작품인 ‘One Thing Right’에 이어 마쉬멜로와 케인 브라운의 두번째 합작 작품이다. 댄스에 일렉트로닉을 얹으니 듣기만 해도 신나는 기분에 당장에 바다에 뛰어들고 싶은 기분이다. 그만큼 여름의 문을 열기에 적절한 곡이라는 뜻이다. 가사나 멜로디도 어렵지않다. 1절과 2절의 가사는 소재만 다를뿐 멜로디와 구성이 똑같아 따라 부르기도 쉽다. 햇빛이 뜨거워지는 여름이 훌쩍 다가왔는데, 이 곡을 들으면 더운 여름을 잘 이겨 낼 수 있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빌보드 차트에 올라간 음악들을 들으면 영어로 된 가사라 바로 해석하는 것이 힘들지만, 그만큼 찾아보고 아티스트의 다른 곡들을 들어보면서 취향을 발견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신나는 노래를 좋아해 소개한 6곡이 전부 내적댄스를 추게하는 곡들이지만, 빌보드 핫100에 다양한 장르가 포진되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100곡 전부를 들어보는 것을 추천을 한다.

또 색다른 취향과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할지 누가 알겠는가!



written by. Editor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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