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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난요가 Sep 01. 2020

Ustrasana, 낙타자세

울화 다스리기

뭐가 이렇게 바쁜지. 좀 한가하다 싶은 생각이 들면 불안하기까지 하다. 고기도 먹어봐야 맛을 알고 놀아봐야 놀 줄 안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제대로 쉬어봤어야 쉴 줄 알고 여유를 여유답게 부릴 건데 여유 있는 삶을 살기가 좀체 쉽지 않다. 일이 많기도 하거니와 많지도 않은데 끝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일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받아오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집에 들어오면 들어오는 대로 할 일이 생기거나 밖에서 있었던 상황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자존심이 상하거나  화가 나고 큰소리라도 냈던 날은 더 심하다.


긴장, 불안, 분노, 스트레스, 과로가 목과 어깨를 타고 온몸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병을 만들고 몸을 아프게 한다.


늘 하는 얘기지만 요가 아사나가 치유법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치유의 효과로 나아진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나 역시 불편했던 몇몇 증상이 어느새 사라졌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목과 어깨를 타고 신경과 호르몬의 흐름을 방해하는 울화, 화를 다스리는 동작을 소개해본다.


준비자세

코브라 자세(후굴 또는 신전)

아기 자세(전굴 또는 굴곡)
아기 자세로 시작했다면 마무리도 아기 자세로 해준다. 낙타자세가 척추의 후굴·신전 자세이기 때문에 전굴 또는 굴곡 자세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다.
 

낙타자세

 자세 설명

 두 무릎 사이의 간격을 골반 너비만큼 벌리고 무릎으로 선다.

두 손바닥은 골반의 뒤쪽인 천골을 받쳐준다.

상체를 천천히 뒤로 젖혀준다.

     골반은 앞으로 밀어주고

     배와 괄약근에 힘을 준다.

     가슴은 앞으로 내밀며 열어준다.

 상체가 뒤로 젖혀지면서 차례로 오른쪽 손은 발바닥이나 발꿈치를 잡고 이어 왼쪽 손도 발바닥이나 발꿈치를 잡아준다.

 고개도 천천히 뒤로 젖히고 어깨와 목에 힘을 뺀다

지속시킬 수 있는 만큼 배로 숨을 쉬며 유지한다.

상체를 일으킬 때도 한 손으로는 천골을 받치고 한 손을 발에서 떼며 차례로 올라온다.


호흡

배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다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상체를 뒤로 젖힌다.

두 손은 두 발을 잡고 고개는 뒤로 젖혀지고 괄약근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유지한다.

 마지막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상체를 일으켜 자리로 돌아온다.
 

point

 천천히 호흡하며 자세를 취하고 유지하는 것

 가슴을 여는 것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배와 괄약근에 힘을 주는 것

목과 어깨가 긴장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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