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20년 전....
날 패고 때리며 괴롭히던 아이가 연극 대본을 쓰는
극작가가 되었다. 극의 전반적인 내용들은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도덕적인 사회를 지향하며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들이 다수였다.
한 번은 그 녀석에게 뺨을 맞고 고막이 찢어져
한동안 모래가 흐르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리고 그 녀석이 구현했던 중학생 시절의 세상은
힘 있는 아이들과 결탁하여 약자들을 괴롭히고
짓밟는 생활을 했었다. 철저하고 잔인한 힘의 원리...
얼마 전 SNS에서 사과를 받고자 메시지를 보냈더니
법조인을 만나고 온 것 같은 답장을 보냈다.
당신의 기억은 왜곡되었다며 협박하지 말라고 말이다.
계속 메시지를 보내면 법적 대응을 하겠단다.
지금까지 이룬 걸 잃을까 봐 두려웠을까?
난 협박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찔렸는지 그 메시지를
협박으로 받아들이더라!
“아! 문득 실명을 말하고 싶어 지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