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위로를 건네고싶어.

by 날마다

어려운 일이다.

'할말이 없지? 나도 알아, 나도 그렇거든. 괜찮아.' 대범한듯 하지만 기대를 잘라내는 말이 돌아왔다. 정말 뭐라해야할지 몰랐던 나는 어떻게든 입을 떼보려했지만 더 이상 말은 이어지지 않았다.


이런 일은 늘 어렵다. 누군가의 상황을 알고, 그사람의 마음을 짐작해 보거나, 그 주변을 생각해보지만 내가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는 알수가 없다. 위로의 말이 내 귀에도 가식적으로 들리고, 또 그나마 조차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차라리 아무말도 않는 것이 낫지않을까 싶어 입을 다물다가도 그것역시 서운하게 만들지 않을까 고민이다. 무엇보다 내가 그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것은 위로, 잠시라도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위안인데 한참이 지나서야 선물이라도 해야했나 싶고, 그런걸 잘 챙길줄 모르는 주변머리없는 스스로가 답답할 뿐이다.


삶을 투정으로 살아가는 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별거아닌데도 마냥 무기력증으로 아무것도 않고 지내고 있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 멋있는 이들의 모습을 동경하다가도 그들이 부딪히는 치열한 현실을 보면 무엇이라도 작은 위로를 건네고 싶을때가 있다.

무엇으로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그냥 잠시의 위안. 당신을 꼭 안고 잠깐이라도 웃게할 수 있을까.

나는 참 서툰 사람이구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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