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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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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마다 Jan 02. 2023

어머니의 말

시(詩)를 담다

한숨 한번

지나간 시간 한번

음식 한번 집어주고

소리한번 다시내니

잔소리라 한다.

내 살아온 시간이

잔소리가 되어버렸다.


소리에

듣고 답해주는

얼룩 점백이 고양이

야옹

돌아오는 소리

 하나.

그래 오늘부턴

니가 내 아들이다.


모두가 날보고

틀렸다하는데

훌륭했다 잘했다소리

여태하나없으니

그러니,

내소리는 그저

담길곳 없는

부정(否定)의 말.


내 평생이

그렇게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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