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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별 Jun 08. 2021

말보다 행동이 먼저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줄 것 



백 번 마음에 품은 간직된 말보다, 입으로 한번 발화되어 기어코 누군가의 귀에 박히는 말이 훨씬 가치 있다. 그보다 더 강력한 건 행동이다. 백 번 내뱉는 무의미한말보다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는 게 오해 없는 마음과 진심을 전달하기에 더 효과적이다. 가슴에 품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진짜’라면 내뱉지 않고는 참을 수 없으리라. 내뱉지 않더라도 대략적으로 짐작이 가는 경우도 많다. 얼굴 표정이나 몸짓, 하는 행동에서 어느 정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도 말을 하는 순간, 점화가 되며 그 어떤 것이 확실해진다. 대표적인 예가 ‘사랑~ ing’ 지금 막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애끓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어떤 식으로든 표현하려 할 것이다. 너를 좋아한다고, 너와 사랑에 빠졌다고, “사랑해, 사랑해, 또 사랑해.” 말하고 또 말한다. 그래도 자신의 말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 혹은 그녀만 봐도 배시시 웃음이 나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먹고, 그 사람의 시간에 맞춰 그 사람에게 달려가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하려고 한다. ‘마음’ 혹은 ‘진심’은 그렇게 새어 나오고야 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과 공감하고 있다는 건 눈빛만으로도 통하는 거니까.  

 진실된 말이나 다정한 사랑의 표현, 내가 너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거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자음과 모음을 연결하여 정확하게 발음하고, 단어와 단어가 만나 문장이 되어 누군가에 뇌와 가슴에 전달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서로가 알 수 있는 것이다.      

 말보다 더 강력한 건 행동이라고 했다. 


발화된 언어가 가슴에 새겨지는 것이라면, 행동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행위.  나는 행동하는 자만이 정말 용기 있고,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는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가령,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거나, 반대로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행위는 백번 약속한 천 번의 말보다 귀하다. 단 한 번이라도, 말로 끝나고 마는 게 아닌, 약속을 지키려는 행동이 더 중요한 것이다. 개인적인 다짐들 역시 행동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오래 다짐해왔던 금연을 

 작심삼일을 넘어 작심백일까지 지켜보는 것.

 그동안 미뤄뒀던 운동을 오늘 당장 시작하는 것,

 바쁜 와중에도 자기 계발을 위해 스터디에 나가는 것

 고기를 좋아하지만

 가치관에 따라 오늘부터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

 월급의 일부를 떼어 기부에 동참하는 것,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을 쓰지 않고 텀블러를 쓰는 것.

 타인의 슬픔에 진심으로 

 애도를 전하고 함께 눈물 흘리는 것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에 

 같이 분노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것

 봉사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원해서 함께 하는 것

 주저하지 않고 헌혈에 동참하는 것.     


이렇게 스스로 계획하고 바랐던 것들을 실현하는 힘은 ‘말이 아닌 행동’인 것이다.

아직도 망설이고 있다면, 속는 셈 치고, 일단 한번 행동하자. 


말이 증명되는 걸 지켜보자.      

아주 미미한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 

당신이 생각만 했던 것 중 하나를 꺼내 지금 막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망설임을 멈추고, 
지금 당장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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