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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00일 동안 쓰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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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준스키 Jul 30. 2018

100일 완성의 비밀

결국은 습관이 답이다

100일 안에 완성된 적 있습니까?

'100일 완성 중국어', '영문법 30일 완성', '2주 다이어트 성공비법' 같은 제목의 강의와 책들에 현혹된 적이 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해서 완성된 적이 있던가?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같은 양심적인 제목은 있을 수 있다. 실현 가능하다. 읽을 수는 있으니까. 그런 게 감히 한 언어를, 문법을, 한 나라의 역사를 감히 어떤 기간을 정해 두고 완성시킬 수 있을까. 특히나 다이어트 같은 멀고 먼 길, 온 인류의 과제를 몇 주만에 끝낸다는 게 가당하기나 한 일인가.

어쩌면 100일 완성을 앞세우는 모든 것들은 습관을 만들라는 말일 것이다. '100일 습관 완성'이 진짜 제목일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일들은 습관이 된다. 알고 보면 사랑을 새로 시작하는 것도 습관을 새로 만들어가는 과정이고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는 것도,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일도 습관을 새로 만드는 일이다. 습관 만들기는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

스스로에게 약속을 하는 거다. "이제 시작이야." 그리고 당신이 알려지길 원하는 그 사람이 되기 위한 행동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 곧 주위 사람들까지 자극받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왜?"라는 질문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모습이 꼭 '의욕 충만'하고 '감정 과잉'의 흥분 상태일 필요는 없다. 정말 커다란 동기와 열의를 품은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의외로 조용하고, 신중하고, 예술적인 경우가 많다. 동기부여가 됐다는 것이 꼭 흥분했거나 에너지 넘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열심이고, 힘을 갖췄으며, 자기 자신에게 전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크고 작은 놀라운 일들을 가능케 한 사람들은 팔짱 끼고 서서 구경만 하던 사람이 아님을 기억하자. 그들은 떨치고 일어나 이렇게 선언한 사람들이다.
"더 이상 이렇게는 안 돼. 이제 행동할 때가 됐어."

-제이슨 워맥, 조디 워맥 『의욕의 기술』中

습관이 답이다

좋은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몇 주가 걸릴 수도 있고,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에서 소개한 습관의 특징은 신호-반복 행동-보상이라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지는 고리라고 한다. MIT 연구진이 알아낸, 모든 습관에 존재한다는 단순한 신경학적 고리가 그것이다. 이 습관 고리를 이용해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4단계 법칙은 다음과 같다.

1. 반복 행동을 찾아라

2. 다양한 보상으로 실험해 보라

3. 신호를 찾아라

4. 계획을 세워라

운동을 더 하고 싶은가? 눈을 뜨자마자 체육관으로 직행하는 등의 신호와, 운동을 끝낸 후에 마시는 스무디 같은 보상을 선택하라. 그리고 스무디에 대해서, 혹은 운동을 끝낸 후에 밀려오는 엔도르핀에 대해 생각하라. 그런 보상을 기대하라. 결국에는 그 열망이 당신을 매일 체육관으로 끌어갈 테니까.
새로운 식습관을 형성하고 싶은가? 미국 체중 조절 연구회(National Weight Control Registry, 체중을 13.5 킬로그램 이상 줄인 사람이 6,000명 이상 가입한 단체)와 관련된 연구자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면밀히 조사해 보니 대상자의 78퍼센트가 매일 아침을 먹었다. 아침이 그들에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신호를 제공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은 거의 전부가 다이어트를 충실히 따랐을 때 얻는 특별한 보상 (비키니를 입은 모습이나 매일 체중계에 올라설 때 느끼는 뿌듯함)을 머릿속에 그렸다. 물론, 그 보상은 그들이 신중하게 선택한 것이었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었다. 유혹이 있을 때는 보상에 대한 열망에 집중하고, 그 열망은 가벼운 집착으로까지 승화시켰다. 그 보상에 대한 열망 덕분에 그들은 다이어트를 망쳐 버릴 유혹을 떨쳐 낼 수 있었다. 요컨대 열망이 습관 고리를 지배했던 것이다.

-찰스 두히그 『습관의 힘』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은 곧 삶이 된다.

어쩌다 보니 어른이 된 것처럼

어쩌다 보니 생긴 습관대로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삶을 바꾸고 싶다면, 무언가를 원하고 도전하고 싶다면,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어쩌다 보니 내가 성공했다,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