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끝까지 먹어야 한다
B가 어제 매콤한 오돌뼈가 먹고 싶다고 했다. 난 매운거는 잘 못먹으니 그럼 통닭도 하나 같이 시키기로 했다. 잘 먹고, 우리는 잘 남겼다. 역시 입이 짧은 둘.
오늘 아침 어제 남은 치킨 덩이들로 뭔가 활용해보기로 했다. 치-밥. 내 도시락도 하고 B 아침식사도 하고. B는 옆에서 만두국을 끓이고 있다.
닭을 이쁘게 찢어놓는다. 살코기만 남겨놓으니 양이 꽤 된다. 역시 먹을거는 버리면 안돼.
양파 한개를 송송 썰어서 좀 볶아준다. 양파는 정말 결혼하고 새롭게 알게 된 맛. 요리마다 들어가는듯.
간장 4숟갈과 맛술 2숟갈 올리고당 2숟갈을 넣고 볶아준다. 우리집엔 맛술이 없어서 올리고당만 넣었다. 왠지 설탕으로 간을 맞춰도 될듯.
치킨도 투하. 같이 슥슥 볶아준다. 왠만히 됐으면 계란 2개 정도로 스크램블을 해준다.
밥 위에 계란 스크램블과 치킨 볶음을 올리면 완성. 간단하게 아침과 도시락 해결이다. 근데 맛을 못보고 출근한다고 뛰어나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