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살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꼭 다르게 살 필요도 없잖아
누군 너무 힘이 든다고 누군 너무 죽고 싶다고
다들 그렇게 말해
세상 참 힘들지 이놈 저놈 말 들어봐도
다 힘들고 죽고 싶데
난 그래... 이꼴 저꼴 보지 말고 죽으쇼
근데, 이놈 저놈 다 봐도 다 살아
죽지도 않고 눈 땡그렇게 뜨고 살아
그게 사는 거라며
외려 씨익 웃어주더군
난 그래 우리 같은 소시민이 살아가는 법이라고
늘 곁에 있으면서
기쁘거나 슬프거나 함께 부둥켜 않고 울어 줄 수 있는 것
때론 멀리
서로의 시린 가슴을 따뜻이 감싸줄 수 있는 것
스치는 시간에
그리워하면서도 차마 가까이 갈 수 없는 그래서 더 그리운 것
아쉬운 순간들을 보내며 다시금 돌아보는 것
후회하고 후회하면서 또다시 후회하는 것
느끼면 느낄수록 더욱 더 느낄 수 있는 것
그래도
그래도 다시금 오고 싶은 미련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