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을 말하는 예보관
매일 변하는 날씨처럼 마음도 그렇게 변해가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하곤하죠?
오늘 하루 맑고 푸른 날이었다가도 어느새 흐리고, 어두운, 추워서 입김으로 손을 녹여야 하기두 하구요.
손이라면 호주머니에 푹 찔러 넣기라두 하구.
그도 아니면 온장고에 음료수를 사다가 손난로처럼 사용해도 되구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면?
붙잡아 놓구 호주머니에 넣어둘 수 도 없구, 온장고속에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사용할수도 없구요.
코가 빨갛게 어는 아침이었다가 좀 더운듯한 점심.
그리고 다시 추워지는 지금의 저녁 날씨.
변덕스럽다는 말이 딱 어울리죠.
애써 마련한 손장갑과 목도리를 걸치면 왠지 어제보다 덜 추운 것 같고, 날이 풀려서 이젠 필요없겠지 하면 다시 눈물나게 춥기도 하지요.
달리는 버스안에서 옷 좀 따뜻이 입고 올걸하는 뒷북을 치기도 하구요.
왠지 틀릴 것 같은면서도 믿을 수 밖에 없는 일기예보.
그런데도 늘 기상예보를 보고 듣고 하지요.

그럴때마다 느끼는 건 알 수 있어서 예보를 하는 것 보다는 맑고 화창한 날이기를 바라며 그렇게 반복하는 것 같아요.
날씨가 늘 화창하기를 바라며 오늘과 내일의 날씨를 이야기하는 일기예보관처럼 나도 늘 따뜻한 오늘과 내일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람.
사랑 예보관, 희망 예보관, 믿음의 예보관이 되고 싶은데요.
나뿐만은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