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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컬리 Jun 07. 2021

미니멀하게.

내 삶을 정성껏 가꾸기

빙산의 일각.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러 가기 전 


나름대로 정리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물건들의 자리를 만들어주고, 머릿속에서 물건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을때의 안정감이 좋았고

어지러져 있던 것들을 모으고 분류하고 정리하면서 얻어지는 공간적 여유에 쾌감을 얻었다. 

 

안정감과 쾌감을 위해 늘 정리하고 정리하지만, 너무 어려운 것은 책과 옷이다. 

안보는 책이나 읽지 않을책들을 한번씩 버리긴 하지만, 새로 들이는 것이 더 많다보니 금새 책꽂이를 넘친다. 새로 들어온 책들을 책꽂이에 채우는 대신, 안보는 책들을 방출해본다.. 나름 방출한다고 했지만, 빙산의 일각처럼 여겨지는 이유는 뭘까. 

매일매일 책을 보는것도 아니면서, 책을 이고지고 살려는 이유는 뭘까...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책은 이 카테고리에 들어가는것 같다. 

1. 너무너무 감명 깊었기에 꼭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 책 

2. 10년 후 20년 후에 다시 한번씩 읽으며 나를 돌보아야 하는 책 

3. 아직 읽지 못했지만, 꼭 읽어야 할 책

4. 추억이나 스토리가 있어 버리지 못한 책(이건 그냥 버리자)  

5. 대학원 관련책 (중고판매로 방출할 예정) 


내 기준에 2번과 3번은 갖고 있는게 맞는것 같다. 

2번과 3번 카테고리를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버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책들은 너무너무 아까워 그냥 버리지 못하고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려고 한다. 

한번에 다 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정리해서 소박하지만 내 삶의 지향과 가치관을 담은

단촐한 책장을 만들어보자. 

(기한을 정해야 된다. 기한은 올해 연말까지로, 난 게으른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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