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라면, 마파두부, 도시락, 볶음밥, 샌드위치, 계란찜, 기름떡볶이
이번 시리즈에 올릴 밥을 해먹는 동안,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입장을 헤아리게 됐습니다. 진작 이랬어야 했습니다.
저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인권이 등한시 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확진자들을 다 도려내는 느낌. 거짓말 확진자나 해외 입국자인데다가 증상이 있는데도 제주도를 돌아다닌 어느 모녀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일상생활 혹은 생계활동을 하다 확진된 사람들은 정말로 죄가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스템은 이 사람들을 보호하는데는 아무리 봐도 미진합니다. 병은 정말로 아무나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시스템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더 큰 문제입니다. 쿠팡 배송기사를 못들어오게 한 아파트 단지가 문제가 됐다는 얘기를 들으며, 인간이 어디까지 이기적일 수 있는지 고민했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아는 사람 중 누가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확진자들에 위로의 마음을 보내는 게 우선돼야 병은 더 수면 위로 떠오르고 금방 잡힐 것입니다...
마파두부 이제껏 해먹은 것 중에 제일 잘됐다. 맨날 너무 맵게 만들어져서 내가 지금 음식을 먹고 있는건지 뭔지 헷갈릴 정도였다. 나는 마파두부를 좋아한다...중국집 하면 마파두부와 탕슉이다...먹고 싶다..탕슉..
계란 2개 삶아서 피클 다져 넣고 마요네즈와 설탕 넣고 샐러드 만들어 모닝빵 안에 넣었다. 난 계란 샌드위치를 넘 좋아한다. 밖에서 파는 것 처럼 만들려면 마요네즈를 진짜진짜 많이 넣어야 한다. 그리고 계란 2개면 모닝빵 2개 밖에 안된다 ㅠ
아 나 정말 억울한게 이런 밥상이 사실 손 제일 많이 간다. 미역국 끓이고, 계란찜 만들고, 밥 짓고!!!! 계란찜은 이제까지 한 것 중에 제일 부드럽게 됐다. 어떻게 한거지? 비율을 어떻게 맞춘건지 모르겠다. 앞으로 계란찜 그릇은 무조건 저거다.
솔직히 맛있게 차리는 방법은 다른게 아니다. 엄청 풍성하게 음식을 담아서 놓고 여러 반찬을 놓는 거다. 그거 다 엄청 살찌는 식단이다.
하...정말 턱 나갈 뻔. 또 만들 것 같지 않음.
이거 솔직히 맛있었다. 계란 2개를 스크램블해서 볶고, 잘게 썬 스팸을 같이 볶고 진간장을 넣고 태운 맛을 낸 다음에 햇반과 소금을 쳐서 막 볶는다. 늘 그렇지만 만드는데 30분 먹는데 15분. 어떻게 된거냐.
도시락 반찬에 많이 나오는 것들로 구성. 이런 건 보기는 좋아도 솔직히 쉽다. 저 찌개 저번에 끓여둔거 데운거고 소시지 볶는거 쉽고, 메추리알은 가공식품이다.
내가 왠만하면 내가 만든 음식 맛있다고 안한다. 솔직히 이거 만들기 전에는 배고픈데 뭐 먹고 싶지는 않은 말도 안되는 기분에 혼란스러웠는데 백종원 유튜브가 이걸 추천해 줬다. 만들었다.
이건 정말 맛있어서 엄청 빨리 먹었다. 백종원이 가르쳐준대로 처음에는 소스를 붓지 않고 들기름만 섞어서 먹어봤다. 근데 너무 맛있었다. 헐.....ㅎ...또 만들어 먹어야지.
과일은 무조건 제철 과일을 먹어야 한다. 딸기는 맛 없었고 체리는 맛있었다.
쓰고 싶은 글은 많은데 브런치에 올리기 전에는 늘 고민된다. 아무리 별명을 사용해 올린다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알텐데. 그래서 올렸다가 지운 것도 있고 서랍 안에만 있는 글도 있다. 집밥 시리즈는 아~무 부담이 없는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