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딸기

제철음식

by 안기자

얼마 전에 모 마트 홍보팀이 봄 수박을 출시했다는 사진 보도자료를 보냈다. 수박이라니! 기분전환이 되는 느낌이었다. 사실 봄 수박이라는게 있는지 몰랐다. 그냥 수박이 빨리 나온거 아닌가? 맛 없을 거 같은데. 그런데 보도자료에는 당도 선별 상품이라 달다고 했다.


집밥을 해먹으면서 확실히 알게 된건 제철 음식이 제일 맛있다는 거였다. 과일이 가장 그렇다. 딸기를 완전 좋아하는데 이 딸기도 4월만 돼도 맛이 없다. 토마토 같은건 사시사철 맛이 없지만(...) 귤, 딸기, 참외, 수박, 사과 등 과일은 확실히 계절을 탄다.


점심에 짬뽕과 깐쇼새우를 먹었다. 헤비하게 먹고, 저녁은 퓨전 중식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약속이 취소됐다. 그럼 뭘 먹지? 뭘 먹어야 살이 덜 찔까...........................하다가 고구마가 생각나서 만원을 들고 나갔다. 집 앞에서 채소를 파는 할머니는 나에게 딸기도 사라고 했다. 딸기가 끝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녁은 고구마딸기가 됐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선선했다. 딱 작년 이맘때에도 이러고 있었다. 유튜브로 카페 음악 틀어놓고 마감을 치고 있었다. 그때는 사태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지. 기자실의 풍경이 그립기도 하고, 지금이 편하기도 하고 그렇다.